<서환-마감>엔화 강세+외국인 주식자금 유입…13.70원↓
  • 일시 : 2017-01-10 16:09:32
  • <서환-마감>엔화 강세+외국인 주식자금 유입…13.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이틀 만에 다시 1,190원대로 급락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3.70원 하락한 1,19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영국의 완전한 유럽연합 탈퇴(EU)인 하드 브렉시트 우려에 미국 국채수익률이 하락하고,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위안 환율도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달러화 하락에 한 몫했다. 아울러 1,200원선을 깨고 내려온 달러화는 위안화 강세와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 등에 하락폭을 키웠다.

    ◇11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88.00~1,200.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달러 약세에 따른 달러-엔 환율 하락과 달러-위안 환율이 얼마나 더 하락할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어 달러화 방향성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딜러들은 내다봤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하드 브렉시트 우려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달러-엔 환율이 많이 빠지고, 달러-위안 환율도 상승폭을 줄이면서 매도가 우위를 보였다"며 "다만, 매수 심리가 완전히 잦아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외국인 주식자금 물량과 롱스탑 등에 달러화가 과도하게 빠진 듯하다"며 "조금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양이어서 글로벌 달러 약세에 따른 달러-엔 하락 등을 반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기자회견 등을 앞두고 저가 인식이 나타날 수 있지만 저항이 만만치 않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 하락을 반영해 전일대비 5.80원 내린 1,202.50원에 출발했다.

    장초반부터 달러화는 달러-엔 환율 하락에 롱스톱 장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수익률이 하락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그다지 금리인상에 무게를 싣지 않으면서 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였다.

    달러-위안 고시환율도 달러 약세를 반영했다. 오전에 중국 인민은행이 고시한 달러-위안 환율도 전장대비 0.0028위안 하락한 6.9234위안으로 나타났다.

    달러화는 1,200원선 부근으로 레벨을 낮추고 나서 한차례 지지됐다. 추격 매도에 대한 부담과 정유사들의 저점 결제수요가 하단을 떠받쳤다. 하지만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상승폭을 줄이면서 달러화는 1,200원선 밑으로 하락폭을 키웠다. 달러화 1,200원선이 무너지면서 롱스톱과 외국인 주식자금 등도 적극적으로 유입됐다.

    이날 달러화는 1,193.60원에 저점을, 1,203.40원에 고점을 보였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98.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8억3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18% 내린 2,045.1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9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33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무렵 달러-엔 환율은 117.46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8.82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25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5.47원에 마감됐다. 저점은 175.12원에, 고점은 175.60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47억2천3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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