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널뛰기장에 혼란…"10원만 챙기면 놀아도 돼">
  • 일시 : 2017-01-11 09:07:22
  • <서울환시,널뛰기장에 혼란…"10원만 챙기면 놀아도 돼">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일 10원 안팎의 큰 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서울외환시장 딜러들도 포지션 설정에 애를 먹고 있다. 대외 불확실성 탓에 워낙 여러 변수가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장중 동향만 집중해야 할 상황으로 전해졌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11일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하면서 아무래도 연초에 롱포지션을 이어가려는 쪽이 많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20원, 10원씩 넘게 떨어지는 장에서 기존 시각만 고집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대부분이 장중 대응에 급급한 상황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밤사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201.50원에 최종 호가돼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할 때 전일 서울환시 종가(1,194.60원) 대비 6.85원 올랐다.

    앞서 10일 달러화가 전거래일 대비 13.70원 급락했던 것과는 다시 사뭇 다른 분위기다.

    지난 5일에도 달러-원 환율이 전거래일 대비 20.10원 급락해 1,186.30원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이틀에 걸쳐 해당 낙폭을 모두 만회하기도 해, 딜러들은 최근 환율 흐름과 관련 종잡을 수 없는 지경이라고 전했다.

    *그림*





    <10일 달러-원, 달러-엔, 달러-위안 틱차트>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전일 오전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완전탈퇴) 이슈가 불거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에 엔화가 강세를 띠면서 달러-원 환율도 낙폭을 키웠다"며 "평소처럼 리스크오프 쪽으로 반응한 것으로 해석했다면 달러-원 환율은 오히려 상승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외환시장의 주요 변수로 꼽히는 달러-위안 환율도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아시아통화가 전반적으로 같이 움직인 상황인데, 이날 나온 중국의 물가 지표도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것이 아니어서 한 방향으로 움직인 것을 명확하게 설명하긴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일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채권 매수 자금 환전 수요가 달러-원 환율 하락세를 가중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화 조정 압력 속에서도 1,200원선 밑에서는 결제수요도 많은 편"이라며 "연초 포지션을 설정하고 거래를 늘려나가는 마당에 환율이 급등락하는 분위기여서 공격적인 포지션 플레이는 당분간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즘 같은 장에서 등락 때마다 10원씩 챙겨가는 딜러가 있다면 2월부터는 손놓고 놀아도 될 것"이라며 "그만큼 방향 설정이 쉽지 않다"고 자조 섞인 말을 덧붙였다.

    wkpack@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