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强달러 견제 없을 것" 전망 부상<닛케이>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글로벌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이 11일(미국 시간)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 쏠린 가운데, 시장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달러 강세 견제 발언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부상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오전 9시 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15.72엔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고용 지표 발표 후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에 117엔대로 상승했던 달러-엔은 115엔대로 다시 내려앉았다.
니혼게이자이는 트럼프가 일단 입을 열면 어떤 발언을 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인식에 지금까지 구축했던 엔화 매도·달러 매수 포지션을 해소하는 환시 투자자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문은 트럼프의 기자회견 이후 엔화가 다시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소시에테제네랄증권의 아이다 다쿠지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가) 기자회견에서 재정과 고용 확대를 위한 대책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경제가 달러 강세를 견딜수 있다는 판단에 트럼프가 보호 부역주의나 강달러 경계감보다 경기 부양책을 전면에 꺼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무라증권의 이케다 유노스케 외환 전략가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내정자가 그간 환율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케다 전략가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트럼프도 달러 강세를 경계하지 않을 것이라며 "(예상대로) 달러 강세 견제 발언이 없으면 시장은 강달러를 용인한다고 받아들이고 이에 따라 엔화 매도·달러 매수가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달러 강세가 과도하다는 경계감은 여전히 남아있다.
JP모건체이스은행의 다나세 준야 외환 조사부장은 "미일 10년 만기 국채 금리차와의 상관관계를 볼 때 달러는 과대 평가돼 있다"며 "달러-엔 환율이 112엔으로 떨어져도(엔화 가치 상승)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트럼프의 언동에 환율이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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