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舊비둘기' 보스턴 연은 총재 "대차대조표 축소 고려해야"
  • 일시 : 2017-01-11 15:02:12
  • '舊비둘기' 보스턴 연은 총재 "대차대조표 축소 고려해야"

    "1년에 여러 번 금리 올리려면 진지하게 생각해야"

    "올해 연말 물가 목표 2% 도달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에릭 로젠그렌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대차대조표 축소 방안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10일(현지시간) 전화 인터뷰에서 연준이 1년에 한번씩 기준금리를 올렸던 지난 2년보다 더 빠른 속도로 통화정책을 긴축할 생각이라면 연준 관계자들은 거대해진 대차대조표를 줄이는 데 대해 논의할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1년에 한번만 금리를 올리겠다면 대차대조표에 대해 서둘러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나 자신의 기준은 경제가 (1년에) 여러 번의 긴축이 필요할 정도로 충분히 강하다면 우리는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 9천억달러가량이었던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금융위기 대응 과정에서 시행된 양적완화(QE) 등의 결과로 현재 4조4천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난 상태다.

    만기 도래 채권에 대한 재투자 중단이나 보유 채권의 매각 형태로 시행되는 대차대조표 축소는 연준이 2015년부터 개시한 금리 정상화의 다음 단계에 해당하는 긴축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해 "언제가 될지에 대해 어떤 엄밀한 결정도 내려진 바 없다"면서 대차대조표 축소에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젠그렌 총재는 금융위기 이후 제로금리와 QE 등 연준의 통화완화 정책에 적극 찬성했던 비둘기파였지만, FOMC 투표권을 가졌던 지난해부터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상업용 부동산 과열 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금리 인상을 시장 예상보다 앞당길 필요성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그는 금리가 동결됐던 지난해 9월 FOMC에서는 다른 2명의 위원과 함께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행사했다.

    그는 올해 FOMC에서는 투표권이 없다.

    로젠그렌 총재는 대차대조표 축소의 실행은 그 과정이 뒤집히지 않을 것이라고 FOMC가 확신할 때 시작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차대조표 축소 방법은 만기 도래 채권에 대한 재투자를 줄이는 식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장기금리를 움직이게 되는 이런 방식은 금리 인상보다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더 적고, 상업용 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 결정에는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미국 고용시장이 완전고용 상태를 상당히 오버슈팅할 수도 있어 우려스럽다면서 이 경우 연준은 금리를 더 빠르게 올려야 하는 압박에 처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물가상승률은 올해 연말까지 연준의 목표 2%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일단 강해지면 둔화시키기는 상당히 어려울 수 있다"면서 상당한 임금 상승이 물가에 파급될 수 있고, 재계 관계자들은 자신에게 노동력 부족에 대해 호소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금리를 다시 올리기 위해 재정정책 관련 "확실성"이 필요치는 않다면서 올해 중반이 되기 전에 예산안에 대해 더 많은 정보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젠그렌 총재는 전날 코네티컷 경제인협회에서 한 연설에서는 미국 경제가 "놀랄만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통화정책은 지난해보다 더 빨리 정상화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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