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장'에 고개드는 달러-원 하락 추세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올해 들어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면서 하락 추세가 형성될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달러화가 1,200원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채 반전 변수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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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연합인포맥스 일별 거래종합(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올해 들어 9거래일 중 4거래일만 1,200원대에 종가를 기록했다. 그 외에는 1,180.00~1,190.00원대 거래를 이어갔다.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중국 외환당국의 위안화 방어, 외국인 주식순매수, 도널드 트럼프 재정정책 변수의 선반영 등의 영향으로 봤다.
◇중국, 달러-위안 환율 7위안선 철통방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에 새해 초 위안화는 약세 전망이 우세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위안선에 근접했다. 그런데 중국 인민은행이 연초부터 강하게 위안화 방어에 나서면서 달러-원 환율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인민은행 고시환율 상승폭은 크지 않았지만 역외 달러-위안(CNH)환율은 급등락했다.
중국의 위안화 방어는 불가피했다. 위안화 약세 기대가 형성되면서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선을 웃돌면 투기 세력이 달라붙을 수 있어서다. 이를 막기 위해 달러를 팔면서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달러선마저 위협받았다.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하면서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도 이에 연동됐다. 위안화 약세가 제한되면서 롱심리는 크게 위축됐다.
◇외국인 주식순매수 11거래일째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주식순매수 기조를 이어간 점도 달러화 롱플레이를 제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1거래일간 1조8천558억원 어치의 주식순매수가 나타났다.
서울환시에서는 달러 매도가 크게 불거지지는 않았다. 미국 재정정책, 금리인상 가능성 등에 역내외 달러 매수가 이어지면서 대부분 소화됐다. 하지만 달러 매수 심리가 가라앉으면서 외국인 주식순매수에 서울환시의 시선이 집중됐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지속되면서 주식자금이 보이지않게 많이 들어온 듯하다"며 "앞으로도 달러 매도가 유입될 수 있어 한 쪽 방향의 흐름을 쫓아가기보다 양쪽 다 열어두고 대응해야 하는 장세"라고 말했다.
◇힘빠지는 트럼프 랠리
지난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 충격파로 달러화는 1,128원대에서 1,180원대로 급등했다. 이후 상승세가 누그러지다 미국 12월 금리인상에 또다시 올랐다.
트럼프 랠리에 따른 달러 강세로 달러-원 환율은 물론 달러-엔 환율도 올랐다. 그러나 연말까지 대부분 선반영됐다.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으로 본격적인 정책을 확인하기도 전에 달러 랠리가 누그러진 셈이다.
또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올해 들어 달러화가 오를 때보다 하락할 때 급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위안화 환율에 대한 부담도 크고, 외국인 주식자금도 들어오면서 롱플레이에 자신 있게 나서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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