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채 발행> 뉴욕ㆍ런던ㆍ홍콩 전방위 세일즈
  • 일시 : 2017-01-12 13:39:06
  • <외평채 발행> 뉴욕ㆍ런던ㆍ홍콩 전방위 세일즈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정부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성공적인 발행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런던과 홍콩 등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상대로 전방위 세일즈를 진행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직접 미국으로 날아가 월스트리트의 실세 금융인들을 만나고 우리 경제의 상황을 전하는 한국경제설명회도 직접 주재했다.

    정부의 이러한 적극적 행보는 미국 금리 인상과 도널드 트럼프 신행부 출범 등 대외 악재가 산적한 데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등 불안한 국내 정치상황 마저 겹치면서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보고 면대면 접촉을 늘리기 위해서였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소규모 개방경제라는 한계 때문에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제불안 상황이 확산, 전이되지 않고 건전한 신인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할 필요가 있었다.

    미국의 본격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 진입에 따라 외평채 발행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투자자들의 심리를 사전적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있었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유일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한국경제 설명회(IR)를 열었다.

    외평채 발행을 전제로 한 로드쇼 성격의 행사는 아니었지만 성공적인 외평채 발행을 위해 경제 수장이 투자자들을 상대로 직접 우리 경제의 상황을 설명한다는 차원이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직접 프리젠테이션(PT)에 나섰다. 탄핵 정국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고, 향후 국회와 협력을 통해 경기 대응과 가계부채 등 위험요인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점을 적극 강조했다.

    지난 2015년 이후 지속 우리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됐고, 작년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낮아지는 등 대외 건전성은 양호하다는 점도 부각했다.

    유 부총리는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 보스턴 페어몬트 호텔에서 글로벌 자산운용사 한국 담당자 그룹과도 면담했다.

    8천600억 달러의 주식과 2천400억 달러의 채권을 운용하는 피델리티와 3천5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MFS 등의 시장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주로 한국물에 관심이 많은 자산운용사들을 중심으로 외평채 세일즈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 부총리는 10일(현지시간)에는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회장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과도 면담했다.

    슈워츠먼 회장은 트럼트 당선인의 경제자문단인 전략정책포럼의 위원장이고, 트럼프 신 행정부의 초대 재무장관 내정자인 스티븐 므누친은 골드만삭스 출신이다. 유 부총리는 이들에게 한국 정부와 미국 신행정부를 잇는 가교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외평채 발행과는 직접적인 연관을 갖는 만남은 아니었지만 해외투자자에게 주의를 환기하고 외평채 발행에 필요한 투자자 모집에 물꼬를 틔우는 역할을 한 셈이다.

    기재부 실무선에서 송인창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과 황건일 국제금융정책국장 등이 외평채 발행을 위한 투자자 접촉을 담당했다.

    이 과정에서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BoA메릴린치, 골드만삭스, JP모건, HSBC 등 이번 외평채 발행 주관사들이 투자자를 모집에 중요한 롤을 맡았다.

    뉴욕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에 앞서 황건일 국장은 런던에도 들러 투자자들을 만났다. 런던에서는 하루만 머물렀고 자산운용사 중심으로 4곳 이상 방문하면서 강행군을 펼쳤다.

    송인창 차관보는 지난달 크리스마스께 홍콩을 방문했다.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대외 신인도 유지에 노력하는 정부 방침의 연장선상에서, 외평채 발행에 앞서 해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를 만나 탄핵정국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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