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위안화 강세 지속…자본유출 압력 완화에 일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홍콩에서 거래되는 역외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역내 위안화 가치보다 더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자본유출 압력을 줄여주고 있다.
13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역외 달러-위안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7시 4분 현재 전장보다 0.0006위안 하락한 6.8559위안에 거래됐다.
이는 전날보다 위안화 가치가 0.01% 오른 것으로 전날에도 역외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0.48% 올랐다.
역외 위안화는 지난 6일 달러당 6.7777위안까지 올라 작년 11월 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이는 지난 3일 기록한 역대 최저치인 달러당 6.9875위안 대비 3.0% 오른 수준이다.
이는 중국 당국의 자본유출 억제 조치로 역외에서의 위안화 유동성이 줄어들며 위안화 약세 베팅이 어려워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달러 강세가 연초 들어 주춤해진 것도 이 같은 움직임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역내보다 역외에서의 위안화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전날 역내 달러-위안 거래 마감가는 6.9000위안으로 같은 시각 역외보다 0.55%가량 더 높았다. 이는 역내에서의 위안화 가치가 역외보다 더 낮다는 의미다. 2015년 8월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깜짝 절하한 이후 역외 위안화는 역내보다 더 약세를 보였다.
이는 역내 달러-위안은 기준환율대비 상하 2% 내외로만 움직일 수 있지만, 역외 위안화는 제한이 없기 때문이었다.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깜짝 절하한 이후 당국이 추가로 위안화를 아래쪽으로 유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며 중국에서의 자본유출을 가속화됐다.
이러한 움직임은 작년 내내 지속했고,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위안화가 가파르게 하락할 때도 같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이러한 흐름은 완전히 반전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02)에 따르면 역내와 역외 환율 간 차이는 지난 4일부터 플러스로 전환됐다. 이는 역내 환율이 역외보다 더 높다는 의미로 위안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더 낮아졌다는 의미다.
양 환율간 스프레드는 지난 6일에는 0.0719위안까지 확대됐다.
역내 위안화가 역외보다 더 낮은 상황은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지속했다. 이는 2015년 8월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깜짝 절하한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중국은 작년 12월 자본유출을 억제하는 일련의 조치를 발표했다. 기업들의 해외 대출을 제한하고, 역외로의 자금 이체 때 당국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이에 따라 역외 유동성이 축소되면서 역외 은행 간 금리가 치솟았다. 이는 헤지펀드들의 위안화 숏 베팅을 어렵게 만들었고, 결국 위안화를 위쪽으로 돌려세웠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트레이더들이 연초 위안화의 움직임은 인민은행이 시장에 개입한 결과라고 추정했지만, 인민은행은 이를 확인하지도 그렇다고 부인하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역외 위안화의 강세는 본토에서의 자본유출을 억제하려는 당국의 노력을 지원하는 중요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한 은행의 외환 담당 딜러는 FT에 "이는 중국이 올해 훨씬 더 잘하고 있다는 의미다"라며 "역외에서는 투기꾼들 때문에 (그동안) 위안화가 큰 폭으로 (위쪽으로) 움직이지 못했었다"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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