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 연은 총재 "기준금리 1% 되면 대차대조표 축소 고려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패트릭 하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기준금리가 1%에 도달하면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대차대조표의 축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커 총재는 1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州) 맬번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는 "우리가 (기준금리가) 100bp(=1%)나 그 이상인 상황이 되면, 우리는 그것(대차대조표 축소)을 향해 움직일 것"이라면서 "먼저 (만기 도래 채권의) 재투자를 중단하고, 그러고 나서 일정 동안 대차대조표를 줄여나가는 것에 대한 진지한 고려를 시작할 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25bp 인상 결정으로 연준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는 0.50~0.75%가 됐다.
따라서 하커 총재의 이번 발언은 앞으로 한번 더 금리를 올린 뒤에는 대차대조표 축소를 고려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하커 총재는 이날 행사에서 한 연설에서는 "경제가 현재 궤도를 유지한다면 올해 3번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FOMC 위원들이 12월 '점도표'를 통해 시사한 올해 3번의 금리 인상 전망과 같은 견해다.
하커 총재는 올해 FOMC 투표권을 가진 지역 연은 총재 중 한 명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 9천억달러가량이었던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금융위기 대응 과정에서 시행된 양적완화(QE) 등의 결과로 현재 4조4천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난 상태다.
만기 도래 채권에 대한 재투자 중단이나 보유 채권의 매각 형태로 시행되는 대차대조표 축소는 연준이 2015년부터 개시한 금리 정상화의 다음 단계에 해당하는 긴축이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도 지난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1년에 한번보다 많이 금리를 올릴 생각이라면 대차대조표 축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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