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들 "트럼프 시대, 위안화 팔고 금 사라"
  • 일시 : 2017-01-16 08:11:01
  • 애널리스트들 "트럼프 시대, 위안화 팔고 금 사라"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일 미국 제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2017년에는 글로벌 무역 갈등이 심화하고,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며 위안화를 팔고 금을 사라고 애널리스트들이 조언했다.

    1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명의 애널리스트를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 말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7.25위안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은 트럼프의 무역 및 경제 정책에 대한 우려와 트럼프가 중국 수출에 대해 일련의 징벌적 조치 등을 취할 것으로 예상해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즈호은행의 켄 청 아시아 외환 전략가는 올해 말 위안화가 달러당 7.17위안까지 하락할 것으로 점치면서 "트럼프 정책의 실제 이행 여부와 중국에 대한 트럼프의 기조가 올해 달러화와 위안화의 향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위안화 약세와 자본유출을 억제하기 위해 기업과 개인의 해외로의 자금 이체를 까다롭게 만들었다. 또 10억 달러 이상의 해외 투자에 대해서는 당국의 추가적인 조사와 승인을 받도록 해 위안화 약세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역외 위안화는 올해 들어 달러화에 대해 1%가량 올랐다.

    하지만 크레디 스위스의 존 우즈 아시아·태평양 최고투자책임자(CFO)는 올해 1분기에 위안화가 달러당 7.0위안까지 하락하고 올해 말에는 7.3위안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자본유출과 관련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위안화는 계속 하락압력을 받겠지만, 금과 팔라듐, 은 등 귀금속 가격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IG 그룹의 징이 판 전략가는 귀금속 가격이 1월 말 춘제를 시작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SCMP가 6명의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금 가격이 현 수준보다 5% 오른 온스당 1천26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과 팔라듐 가격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널리스트들은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귀금속 가격 상승이 제한될 수 있어 강세 전망은 중기적으로만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들은 금값은 트럼프의 인프라 지출, 세금 인하 등 부양책에 달렸다며 트럼프가 재정지출을 소폭으로 늘린다면 채권금리는 완만한 수준을 유지해 금값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재정지출이 크게 늘어나 채권금리가 오른다면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려 금값에는 부정적이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CIC 인베스터스 서비스의 에드문드 윤 투자솔루션 담당 헤드는 상반기에는 불확실성으로 금에 대한 수요가 강할 것이라며 그러나 하반기에 연준의 금리 인상 시나리오가 예상대로 가준다면 금값은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트럼프 행정부 간 갈등이 심화하면 귀금속 등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과 미국 간 무역전쟁이 발생하더라도 중국은 수출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내수 시장에 추가 부양책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귀금속 가격에 단기적인 강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태군안증권의 왕 롱 애널리스트는 "위험회피 심리로 인한 투자 수요가 올해 귀금속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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