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트럼프 포지션' 되돌림에 한달來 최저…7.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 발언으로 한 달 만에 1,160원대로 하락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7.80원 하락한 1,16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트럼프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 주장으로 유발된 달러 강세가 달러 강세 우려 발언으로 희석되면서 1,160원대로 하락했다. 향후 미국이 달러 약세 기조로 돌아설 가능성도 부각돼 달러 롱포지션에 대한 정리가 나타났다.
◇19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60.00~1,171.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이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달러 강세 흐름은 어느 정도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옐런 의장의 말보다 트럼프 발언에 집중하는 경향이 짙은 상황"이라며 "다만 생각보다 스탑이 많이 이뤄진 것은 아니어서 저점 매수가 일면서 잠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이 일어날 수 있으나 롱심리는 이미 훼손된 듯하다"며 "트럼프 정부에서 달러 강세와 보호무역주의가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한 셈"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해 전일대비 12.00원 내린 1,162.50원에 출발했다.
개장초부터 1,160원대로 급락한 후 저점 결제수요가 유입됐다. 이에 달러화는 하방경직성을 보이면서 되돌림 장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는 전일 외신인터뷰에서 "달러화가 너무 강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 강세 기조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하드 브렉시트(완전한 유럽연합 탈퇴) 선언도 달러 약세 요인이 됐다.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다만, 단기간에 1,160원대로 급락하면서 달러화 저점 결제수요가 하단을 떠받쳤다. 장후반에는 롱스탑과 일부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달러하는 1,165원선 아래로 레벨을 낮추기도 했다. 시장의 롱심리가 크게 훼손됐음에도 이날 서울환시 마감 이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는 만큼 추격 매도는 제한됐다.
이날 정부와 관계기관 등은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트럼프 정부 출범에 대비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 가동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날 달러화는 1,162.50원에 저점을, 1,167.90원에 거래됐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65.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6억1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06% 내린 2,070.54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92억원 어치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는 278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3.29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9.70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86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09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0.62원, 고점은 171.40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 양사를 합쳐 103억8천1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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