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변수에 출렁인 서울환시…역외NDF 거래 역대 최대
  • 일시 : 2017-01-19 12:00:04
  • 대외변수에 출렁인 서울환시…역외NDF 거래 역대 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서울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영향으로 지난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해 비거주자의 NDF순매입(NDF스와프 포함) 규모는 462억1천만달러로 전년의 308억1천만달러보다 154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직전 연도 대비 50% 늘어난 수치로 지난 2004년 한국은행이 NDF순매입 규모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다.

    비거주자의 역외NDF순매입은 1분기에는 148억6천만달러, 2분기에는 91억6천만달러 순매입을 기록하다 3분기에는 42억7천만달러 순매도로 돌아섰으나 4분기에 264억6천만달러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한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 변화, 위험회피 심리 변화 등에 따라 변동하다 10월 이후 달러 강세, 미 연준 금리인상 가속화 우려 등으로 NDF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일평균 NDF거래규모(매입, 매도 합계)도 82억2천만달러로 전년도 72억달러에 비해 10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국내 은행간 외환거래 규모는 직전연도에 비해 감소했다. 은행간 일평균 외환거래는 일평균 225억5천만달러로 전년 235억8천만달러 대비 10억3천만달러 줄었다.

    기타 파생상품(통화스와프, 옵션 등) 거래는 2억9천만달러(16.7%) 증가한 20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현물환 및 외환스와프 거래는 각각 6천3천만달러(-5.8%), 8억1천만달러(-7.5%)씩 감소했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도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규모는 1천404억달러로 전년도 1천579억달러보다 175억달러(-11.1%) 줄었다. 국내기업 선물환 거래는 지난해 182억달러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는 조선·중공업체 수주 부진 등으로 선물환 매도가 급감한데다 원재자 수입 규모 축소 등으로 선물환 매입도 부진했기 때문이다.

    기업 선물환 매도와 매입 규모는 지난 2009년 이후 7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2009년 당시 기업 선물환 매도는 498억달러, 매입은 707억달러로 총 1천205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외환시장은 미국 금리인상을 비롯한 대외 불확실성에 크게 반응했다. 연평균 달러-원 환율은 1,160.40원으로 전년(1,131.50원)보다 28.90원 상승했다.

    환율은 연초에 중국 금융, 경제 불안과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1,238.80원(2월25일 종가, 연중 최고)까지 상승한 후 연중반에는 미 연준 금리인상 지연 기대와 브렉시트 가결 이후 적극적 시장 안정화 노력 등으로 1,090.00원(9월7일 종가, 연중 최저)까지 하락했다.

    연말에 가까워져서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과 미국 대선과 금리인상 등으로 다시 1,207.7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해 달러-원 환율의 일중 및 전일대비 변동폭은 각각 7.50원, 6.00원으로 모두 확대됐다.

    한은 외환시장팀 과장은 "지난해 국내은행간 일평균 현물환거래 규모는 원-위안 거래가 합쳐지면서 102억7천만달러를 나타냈으나 4분기 들어 거래 규모가 69억8천만달러로 급감했다"며 "미 FOMC 금리 결정과 ECB 회의 등 대외 여건이 불안해지면서 거래가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NDF거래량은 지난해 미 대선과 달러 강세 등으로 11월에 109억7천만달러로 급증한 데다 외환시장 볼륨이 커지고, 대외변수 영향이 많아지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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