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美재무 내정자, 中 환율조작국 기준 부합하면 '지정'
  • 일시 : 2017-01-20 10:01:51
  • 므누신 美재무 내정자, 中 환율조작국 기준 부합하면 '지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내정자가 중국이 환율가치를 부당하게 관리하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므누신 재무장관 내정자는 이날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로버트 케이시(민주·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이 만약 중국이 환율조작국이라는 지정을 받을만한 일을 했다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을 권고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취임 첫날부터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느냐는 질문에 "우선 그들과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해 이전보다 자세를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트럼프는 중국의 통화 가치가 "떨어지는 게 아니라 중국이 의도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비판해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의도적으로 계속 낮출 경우 강경한 자세를 유지할 것을 시사했다.

    케이시 상원의원은 앞서 중국 등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해 이러한 나라에 불이익을 줘야 한다고 주장해온 인물이다.

    므누신 재무장관 내정자는 앞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느냐는 질문에 무역협정을 담당하는 윌버 로스 상무부 내정자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것은 재무부의 역할로 이를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WSJ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개입하는 현행 정책을 무역에서 불공정한 이득을 취하기 위해 위안화를 절하하는 행동과 동일시하는 것은 "분석적으로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중국 당국이 최근 18개월 동안 통화 가치 방어를 위해 보인 행동은 교역 과정에서 불공정 이득을 보기 위해 환율을 움직이던 행태에서 멀어졌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재무부는 지난해 10월 펴낸 환율 보고서에서 중국을 비롯한 한국, 일본 등을 '관찰대상국'에 지정했지만, 중국은 3가지 기준 중 1가지 기준에만 부합하며, 가파른 위안화 절하를 막기 위해 최근 노력해왔다는 점을 인정하는 등 다소 완화된 입장을 내놨다.

    ysy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