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의장 "美경제 과열 아냐…인플레 급등 안 할 것"(종합)
  • 일시 : 2017-01-20 11:15:02
  • 옐런 의장 "美경제 과열 아냐…인플레 급등 안 할 것"(종합)

    "경제 지속적으로 뜨겁게 하면 위험…정책 기조 점진적으로 조정해야"

    "재정정책은 여전히 불확실…여러 요인 중 하나일 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현재 과열 상태에 처해 있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옐런 의장은 이날 스탠퍼드대학에서 한 연설에서 최근 임금 지표와 관련해 "과열된 고용시장과 일치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더 넓은 범위에서의 경제에도 과열 신호는 역시 희박하다(scarce)"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면 제조업의 설비가동률은 역사적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다"면서 "보다 중요하게, 근원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이는 주로 달러의 앞선 움직임(달러 강세)에 따른 효과 감소를 반영한 것이지, 자원 활용에 따른 상승 압력을 반영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옐런 의장은 일각에서 고용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 급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을 하는 데 대해서는 "나는 몇 가지 이유로 그럴 가능성은 작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예를 들어 지난 2년간 고용시장 개선 속도는 상당히 둔화했다"면서 월평균 신규고용이 2014년에는 25만명이었지만 작년에는 18만명으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또 약한 해외수요와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가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큰 점 등을 고려할 때 "경제성장은 단기간 내 현저히 반등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일부 전문가들이 연준이 금리 인상의 적기를 놓쳤다고 지적을 하는 데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는 다만 "경제를 현저하고 지속적으로 뜨겁게(hot) 운용하는 것은 위험하고 현명하지 못할 수 있다"면서 완화적 통화정책의 제거를 너무 연기하면 기대 인플레이션이 조금씩 오르고 뒤이어 실제 인플레이션까지 올라 통제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 기조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같은 전략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옐런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차기 정부를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재정정책의 변화가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 시점에서 그런 변화의 규모와 시점, 구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면서 "향후 몇 년 동안 통화정책은 여러 가지 요인에 달려 있으며, 재정정책은 그중 하나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옐런 의장은 연준의 목표 2%를 여전히 밑돌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유가와 달러 가치의 큰 변동이 없다면 "강한 노동시장의 도움을 받아 앞으로 2년에 걸쳐 2%를 향해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실업률을 장기적으로 안정시키는 데 필요한 월평균 신규고용은 7만5천~12만5천명 정도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008년 금융위기 후 두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한 연준은 오는 31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다음번 FOMC를 연다.

    FOMC 개최를 1주일 앞둔 24일부터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통화정책에 대한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다.

    옐런 의장의 이날 연설 이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하락 전환했다.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11시 6분 현재 달러-엔은 뉴욕 전장대비 0.09엔 하락한 114.70엔에 거래됐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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