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비둘기 옐런에 되돌림… 8.40원↓
  • 일시 : 2017-01-20 16:14:21
  • <서환-마감> 비둘기 옐런에 되돌림… 8.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둔 경계 분위기 속에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하락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8.40원 내린 1,16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옐런 의장이 이날 스탠퍼드대학 연설에서 현재 미국 경제가 과열 상태가 아니며 인플레이션 급등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말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그는 또 통화정책 기조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실상 전일 달러 강세를 촉발했던 발언과 본질적 내용 측면에서 큰 차이는 없었지만 더욱 매파적인 발언을 기대했던 쪽에선 실망스러웠다. 전일 달러-원 환율이 10원을 넘게 올라 상승 폭이 비교적 컸던 데 따른 되돌림으로 해석됐다.

    ◇23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60.00~1,180.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예상 레인지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연설 내용에 따라 변동 폭이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사실 트럼프 발언을 듣기 전에 다음 주 시장을 예상하는 것은 무의미한 상황"이라며 "취임식을 앞두고 이날 롱·숏포지션 모두 청산에 나서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던 것도 그런 배경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앞서 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던 것처럼 트럼프가 취임 연설에서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 등에 대한 얘기를 꺼내는 것만으로 달러화는 급락할 수 있다"며 "워낙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여 시장 참가자들 모두 긴장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해 전일보다 2.40원 내린 1,175.2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에는 저점 인식에 따른 결제 수요가 일부 나오면서 잠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옐런 의장 발언과 수출 업체 네고 물량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이날 발표된 중국의 작년 한 해 GDP는 6.7%로 26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지만, 4분기 GDP는 6.8%로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더했다.

    오후엔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거래가 잦아든 가운데 역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포지션 청산 성격의 매도가 집중되면서 결국 1,160원대까지 내려앉았다.

    이날 저점은 1,168.00원에, 고점은 1,177.70원에 형성됐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72.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1억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35% 내린 2,065.61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84억원 어치 주식을, 코스닥에서는 254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4.67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9.56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81달러를 보였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03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0.93원, 고점은 171.95원이었다. 거래량은 109억800만위안이었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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