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영향에 촉각
  • 일시 : 2017-01-23 07:10:00
  • <뉴욕환시-주간>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영향에 촉각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이번 주(23~27일) 뉴욕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의 구체적인 정책 행보에 촉각을 기울일 전망이다.

    지난 20일(미국 시간)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친성장 정책의 세부 내용을 내놓지 않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4시 기준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14.48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4.79엔보다 0.31엔(0.27%)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9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660달러보다 0.0036달러(0.33%)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122.46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22.38엔보다 0.08엔(0.06%) 높아졌다.

    파운드-달러 환율도 1.2359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3300달러보다 0.00298달러(0.06%)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가 기대에 부응하는 경제 대책 세부안을 내놓을지, 그리고 취임식 때 강조한 '강한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환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는 취임사에서 무역과 세금, 이민, 외교에 관한 모든 결정은 미국 노동자와 미국 가족의 이익을 위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NAFTA) 탈퇴 가능성을 시사하고, 기존 무역협정 위반 사례를 조사해 정부 차원에서 단호히 조처하겠다고 강조했다.

    환시 투자자들은 미국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 내정자는 지난 18일 인준 청문회에서 "중국은 최대 보호 무역국"이라며 "철강과 알루미늄 덤핑에 고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내정자도 19일 인준 청문회에서 중국이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받을만한 일을 했다면 지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중국에 대한 트럼프와 주요 경제 각료의 태도가 상당히 강경하다며, 미·중 무역 수지 불균형뿐만 아니라 중국의 군사적 확장에 대한 경계감이 배경에 깔려있다고 분석했다.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 위원장으로 낙점된 피터 나바로 캘리포니아대 교수도 "중국 제품을 살 때마다 우리 소비자들은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손을 빌려 주는 셈"이라며 "중국 제품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트럼프가 정부 출범 첫날에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더라도 조작국 지정을 위한 문턱은 상당히 낮아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주 후반인 27일에는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4분기 GDP가 2.2% 성장해 지난 3분기 3.5% 성장보다 둔화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소비와 기업 투자는 견조했으나 대두(soybean)를 중심으로 수출이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미국 외 지역에서는 오는 24일 영국 대법원이 정부가 의회의 승인을 거치지 않고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절차를 개시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앞서 고등법원은 정부가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해 브렉시트 협상 개시 의사를 EU 측에 통보하기에 앞서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판단했고, 정부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항소했다.

    TD증권은 "대법이 고법의 결정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에 따라 파운드화 강세가 나타난다고 해도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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