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일성 '中 환율조작국 지정' 대신 'TPP 탈퇴'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일성으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대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를 탈퇴하겠다고 공언했다.
22일 마켓워치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백악관 홈페이지에 TPP 탈퇴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거론했다.
TPP는 중국을 배제한 무역 협정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TPP 탈퇴는 중국으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는 정책이다.
반면 백악관 발표문에는 트럼프가 행정부 출범 첫날 실행하겠다고 공언한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에 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아직 본격적으로 가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에 관해 희망적인 관찰을 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니얼 퍼거슨 스탠퍼드대학 후버재단 교수는 작년에도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뒤 위협적인 언사를 자제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중국의 희망이 무산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이후에 대만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을 자극한 바 있다.
퍼거슨 교수는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악화하면 경제적 충격은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스 카프리 싱가포르국립대학 교수는 포브스지에 기고한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피터 나바로 국가무역위원회(NTC)의 위원장 내정자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내정자의 작년 9월 보고서를 통해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무역 적자를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중국의 덤핑과 고정 환율 제도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기업에 대한 보고서의 언급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으로 실현되기도 했다.
보고서는 제너럴모터스(GM)나 포드가 미국이 아닌 중국과 멕시코에 공장을 지어 일자리를 유출시킨다고 비판했는데, 최근 포드는 멕시코 공장 계획을 취소했고, GM도 미국에 10억달러 투자를 약속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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