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트럼프 실망+네고 공급…3.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이후 달러 강세 조정 흐름에 연동해 1,16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4분 현재 달러화는 전거래일 대비 3.70원 내린 1,165.50원에 거래됐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시장이 기대했던 경제 정책과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던 데 대한 실망감이 그간의 달러 강세를 되돌리는 재료로 작용 중이다.
특히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겠다는 기조를 재확인한 가운데 달러화 약세를 유도하는 정책 방향을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이에 미국 국채 수익률을 비롯해 달러 인덱스도 하락세로 반응하고 있다.
엔화, 위안화 등 주요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121위안(0.18%) 내린 6.8572위안에 고시했다.
또 이번 주 후반부터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되는 점을 고려할 때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도 지속해서 공급될 것으로 전망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63.00~1,169.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트럼프 취임식 전후로 달러 롱심리는 크게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며 "원화의 경우 다른 통화 대비 상대적으로 달러 약세 반응이 도드라진 편은 아니지만 단기적으로는 조정 압력이 높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가 취임사에서 밝혔던 것처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려고 한다면 달러 약세를 유도하지 않는 이상 답이 없다고 해석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도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강세 조정이 심화하면서 유로-달러 환율이 오르는 반면 달러-엔은 하락 중이고 미국 국채 10년물도 하락 중"이라며 "아직 본격적으로 공급물량이 나오진 않지만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대한 경계심도 상당해 달러-원 환율은 무거운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전거래일보다 0.80원 오른 1,17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는 듯했지만 이내 반락해 무거운 흐름이 이어져 시초가가 이날 장중 최고가로 기록됐다.
트럼프 취임식 이후 특별한 포지션 플레이가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달러 강세 조정 압력과 다른 아시아 통화의 움직임과 연계한 무거운 흐름이 이어졌다.
설 연휴를 앞두고 네고 물량 공급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이번 주 내내 지속적으로 공급량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원 환율 하락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같은 시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14억 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61억 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91엔 내린 113.5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43달러 오른 1.073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6.26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1.03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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