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트럼프 무역규제 때 '한국·대만' 가장 타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골드만삭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더욱 강화된 무역규제에 나설 경우 중국과 한국, 대만 등이 속한 북아시아 지역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무역에 대한 의존도가 큰 한국과 대만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대선 기간 내에 일관된 메시지와 당선인의 웹페이지의 정책들, 차기 행정부의 무역 담당자들의 매파적 성향 등을 고려하면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을 가능성은 작다"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골드만은 미국이 수입을 줄이면 줄어든 수입 규모의 2.6배만큼 아시아의 경제 활동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은 "중국은 3배로 (수입 감소에 따른) 생산 승수가 가장 높지만, 대만과 한국은 무역에 대한 의존도가 더 커 경제적 충격이 가장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은 미국이 수입을 국내총생산(GDP)의 1%, 즉 미국 전체 수입의 7%가량을 줄이면 대만과 한국의 GDP는 거의 1%가량이 줄어들고, 중국의 GDP는 0.6%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골드만은 미국이 수입을 5%가량 줄이면 MSCI AC 일본제외 아시아·태평양지수가 8%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은 특히 미국 기업들이 중국 철강 기업에 대한 정부 보조금과 덤핑 등을 문제 삼아왔다는 점을 근거로 중국 철강 및 화학 업체들의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에서 컴퓨터, 전기 장비, 의류 분야에 멕시코, 일본, 유럽연합(EU)과는 교통 분야에, 캐나다, 중동과는 석유, 가스, 광업 분야에 적자를 보인다는 점을 근거로 이들 분야의 무역 장벽이 높아질 경우 해당 업종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공급망으로 연계된 대만과 한국, 말레이시아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보복 시 타격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즉 "완제품은 중국에서 조립돼 다른 나라로 수출되지만, 일부 중간재는 이러한 나라들로부터 온다"라며 "대만, 말레이시아, 한국 수출품의 대략 40%가량이 재수출을 위해 (중국에서) 가공된다"고 골드만은 설명했다.
골드만은 "이러한 나라들은 무역 제재가 단지 중국에만 국한되더라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라며 "이는 이들 나라의 공급망 수출이 경제 규모에 비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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