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트럼프 '美우선'+설 네고에 롱 희석…3.70원↓
  • 일시 : 2017-01-23 16:23:09
  • <서환-마감> 트럼프 '美우선'+설 네고에 롱 희석…3.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사에 대한 실망과 설 네고물량 유입으로 1,160원대로 재차 하락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70원 내린 1,16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지난 20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1,160원대에 종가를 형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이후 그의 보호무역주의와 달러 약세 유도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 기대가 꺾였다. 이에 외환시장에서 전반적으로 롱심리가 훼손됐다.

    ◇24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58.00~1,170.00원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개시에 대한 의회승인을 놓고 영국 대법원의 판결이 오는 24일 나올 예정이나 현재로서는 달러 약세 요인이 우세하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 강세가 조정을 받으면서 롱심리가 꺾인 듯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실망스러운 발언을 내놓고, 보호무역주의로 미국이 달러 강세를 용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달러 약세로 돌아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트럼프 취임식 이후 달러-엔 환율이 급락하는 등 달러 약세가 두드러졌다"며 "설 명절을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1,160원대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 관련 영국 대법원 판결이 주목되지만 당장은 달러 약세를 돌이킬 변수는 없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해 전거래일 대비 0.80원 오른 1,170.00원에 개장했다. 하지만 개장 직후 반락했다.

    주말에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트럼프가 구체적인 정책에 대한 제시 없이 미국 우선주의만을 내세우면서 달러 강세 기대가 옅어졌다. 이에 시장참가자들은 롱플레이보다 롱스탑에 무게를 실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을 비롯해 달러-위안 환율도 내리면서 달러 약세가 나타났다. 장중 달러-엔 환율은 114엔대에서 113엔대로 하락했다.

    오는 27일부터 설 연휴인 점도 달러 매도에 영향을 줬다. 수출업체들이 달러 매도에 나서 1,160원대 하락을 이끌었다. 다만, 1,165원선 부근에서는 저점 결제수요가 일면서 달러화 하단을 지지했다.

    이날 달러화는 1,163.80원이 저점, 1,170.00원이 고점이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66.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78억2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02% 오른 2,065.99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16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6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3.33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8.55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50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82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0.71원, 고점은 171.28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 양사를 합쳐 85억4천만위안으로 집계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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