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스와프가 CRS보다 환헤지 전략으로 좋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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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4 10:40:14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보험사 등 장기 투자기관이 해외 장기채권을 매수할 경우단기 외화자금시장에서 환헤지를 하는 편이 장기 외화자금시장을 찾는 것보다 유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년 이하 영역으로 구성된 외환(FX) 스와프 시장은 유동성이 좋고, 스와프 포인트 또는 스와프 레이트는 단기물일수록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1년 이상의 통화 스와프(CRS) 금리는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것으로 진단됐다.
특히 보험사의 FX스와프 시장 활용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점쳐졌다. 금융당국이 1년 이하 환헤지도 보험사의 해외채권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으로 인정할 것으로 보여서다.
◇ "단기영역일수록 환헤지 유리"
24일 동부증권 등에 따르면 최근 5년간 3개월 FX스와프 레이트는 1년 영역에 비해 평균 40bp가량 높았다. FX스와프 시장에서 3개월물로 환헤지하는 경우가 1년물에 비해 비용이 40bp 덜 들어간다는 의미다.
양국의 금리차이가 반영되는 FX스와프 포인트 또는 스와프 레이트가 플러스(+)라면 원화를 담보로 달러를 빌릴 때 프리미엄을 받는다는 얘기고, 마이너스(-)면 달러가 귀해 프리미엄을 지급한다는 뜻이다.
단기물에서 헤지비용이 낮은 까닭은 구조적으로 미국의 금리 커브가 우리나라보다 가파르기 때문이다.
단기영역과 장기영역이 동시에 플러스면 단기쪽에서 받는 프리미엄이 장기물보다 크고, 동시에 마이너스면 단기쪽에서 지급해야할 프리미엄이 작을 수밖에 없다. 또는 단기영역은 플러스고, 장기는 마이너스인 경우도 있다.
최근 단기 FX스와프 레이트는 마이너스(3개월물 약 -0.04%)지만 장기적으로는 100bp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단기물 환헤지 전략의 매력을 더하는 요인이 된다.
기준금리가 기본적으로 한 국가의 물가와 잠재성장률을 더한 값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3.0% 미만)와 미국(1.5% 내외)의 잠재성장률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1년 이상 CRS 금리가 고평가된 것으로 평가받는 것도 단기 중심의 FX스와프 시장을 활용할 유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관련 규정에 의해 보험사가 해외채권에 대해 1년 이상 환헤지를 해야 채권 전체에 대한 듀레이션을 인정받기 때문에, 단기 환헤지를 원하는 경우에라도 1년물 CRS에 에셋스와프가 집중된 경향이 있었다.
동부증권은 1년 CRS 금리가 적정 수준 대비 50~70bp 고평가됐다고 진단했다.
1년 이하 영역으로 이뤄진 FX스와프 시장은 CRS 시장에 비해 거래량이 5배가 넘어, 가격 왜곡이 덜한 편이다.
◇ 당국, 보험사 1년이하 환헤지 인정 추진
금융당국은 기존 1년 이상으로 환헤지 해야 해외채권의 전체 듀레이션을 인정하는 데서, 1년 이하 환헤지도 가능하게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을 개정하고 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장기채 듀레이션 인정을 받지 못하면 지급여력(RBC)비율 산정시 자산과 부채간 듀레이션 갭(금리리스크)이 커져 불리한 면이 있다. 금리리스크는 생보사 RBC 위험액의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1년 이상으로 환헤지 하기 위해서는 유동성이 떨어지는 CRS를 사용해야 하고, 한미 금리 커브를 고려하면 최대한 단기로 헤지하려는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다는 점을 들어 보험사에서는 지속 1년 이하 환헤지를 요구해 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년 이하 환헤지를 포함해 RBC 비율을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작업 중에 있다"며 "상반기 중에 개정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해외채권의 환헤지한 만기만 듀레이션으로 인정해주다가, 지난 2013년 10월 1년 이상으로 헤지하면 전체 듀레이션으로 인정해준 바 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3년 규제 완화로 보험사의 해외채 투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원화 장기채 투자는 꾸준히 감소했다"며 "단순히 말해서 원화채 금리가 올라줘야 달러채와 비슷한 매력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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