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불안한 트럼프·불확실한 FOMC
  • 일시 : 2017-01-31 07:27:01
  • <서환-주간> 불안한 트럼프·불확실한 FOMC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이번 주(1월 31일~2월 3일) 달러-원 환율은 설 연휴 동안의 대외 이벤트를 소화하며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신정부의 정책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 인식에 따라 등락할 전망이다.

    ◇트럼프 불확실성 언제까지

    미국 트럼프 신정부의 정책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지만 불확실성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가 재정정책 혹은 통상 어느 한쪽에 확연하게 무게가 실린 것은 아니어서 외환시장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는 않고 있다. 대신 이민정책 등의 경제 정책 외의 이슈가 금융시장에 파급력을 미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무슬림 테러 위험국가 국민에 비자 발급을 일시중단하고 테러위험국 출신 난민의 입국심사를 대폭 강화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러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돼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형성됐다. 달러-원 환율은 최근 리스크오프로 반응하더라도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았다. 엔화 강세로 반응한 달러-엔 환율을 추종할 가능성도 크다.

    설 연휴 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는 달러-원 1개월물이 1,180원 선까지 호가되기도 했지만 주 초반엔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재정정책 확대 등에 대한 기대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20,000선을 넘어서기도 했던 것과는 상반된 기조다.

    이렇듯 이번 주에도 트럼프의 일거수일투족이 시장 심리를 좌우할 공산이 큰 모습이다.

    ◇트럼프 정부 바라보는 연준의 시선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부터 이틀 간 올해 첫 정례회의를 연다.

    연준 위원들은 미국 거시 경제지표 호조에 매파적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재닛 옐런 의장도 최근 공개 석상에서 고용과 물가 등 경제지표가 목표치에 근접했다며 점진적 금리 인상이 타당하다고 언급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정례회의에서 전격적으로 금리를 올린다거나, 올해 세 번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큰 변화를 시사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연준이 트럼프 신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 대해 이전보다 더욱 의식한다거나 차기 추가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는다면 달러-원 환율은 하방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

    앞서 연준은 작년 12월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도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주에 이어 달러-원 환율이 추가로 저점을 모색하는 흐름을 보이더라도 최근 지속해서 호조를 보이는 경제지표들에 대한 경계심리에 낙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특히 내달 3일엔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으로, 임금 인상 폭이 예상보다 크다면 인플레이션 목표 조기 달성에 대한 기대가 다시 한 번 부각될 수 있다.

    ◇국내외 경제지표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월 1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다음 날에는 경제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한다. 3일에는 전국세관장회의를 연다.

    기재부는 내달 1일 작년 12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2일에는 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31일 1차(1월 13일 개최) 금통위 의사록을 공개한다. 내달 2일에는 1월 말 외환보유액, 3일에는 작년 12월 국제수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1일부터 이틀 간 올해 첫 정례회의를 연다.

    31일에는 또 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고 내달 1일엔 ADP 민간고용보고서와 ISM 비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3일엔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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