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네고 공급+BOJ 대기…5.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 공급에 상승 폭을 다소 줄여 1,160원대 중반에서 등락 중이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8분 현재 달러화는 전거래일 대비 5.60원 오른 1,16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대기하는 가운데 지난 설 연휴 중 역외 시장의 달러-원 환율 흐름을 소화 중이다. BOJ는 이번 회의에서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환시에서는 역외 환율을 반영해 갭업 출발했지만 미국의 반이민정책에 따른 달러화 약세 압력이 작용하고 있다.
연휴 기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성장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BOJ의 국채매입 확대 조치에 1,180원선까지 치솟았다가,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상승 폭을 줄였다.
또 연휴 직전 달러화가 1,150원대 후반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한 만큼 수출업체들이 네고 물량을 지속해서 공급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60.00~1,170.0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설 연휴 간 트럼프 정부의 재정정책과 BOJ의 국채매입 확대 이슈에 달러-원 환율이 급등했다가 반이민정책에 다시 빠른 속도로 되돌리는 국면을 소화하는 중"이라며 "며칠 새 20원씩 변동할 정도로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달러 하락세가 다소 강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서 연휴 중에 달러-엔 환율이 112엔대 중반에서 지지가 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도 더는 레벨을 낮추지 않았다"면서 "이번 주중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1월 고용지표 발표가 새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역외에서 연휴 기간 달러-원 환율이 많이 올랐지만 달러-엔에 연동한 오버슈팅으로 보인다"며 "달러-엔 환율이 내려오니까 그에 연동하는 동시에 월말 네고 물량 공급에 무거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BOJ 결과에 따라 달러-엔 환율이 반등한다면 다시 강한 달러화 롱심리가 나타날 수도 있다"며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관망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해 전거래일 대비 10.80원 오른 1,17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개장 이후 미국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정책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상단을 제한하는 동시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공급되면서 레벨을 1,160원대 중반까지 낮추고 있다.
같은 시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91억원 어치의 주식을, 코스닥에서는 29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9엔 내린 113.52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3달러 오른 1.069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6.16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9.77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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