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제금융협력대사에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임명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정부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금융협력대사 자리를 만들어 신제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의장(전 금융위원장)을 31일 임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이 점증하면서, 금융ㆍ외환 시장의 안정성 제고와 대외신인도 관리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 위한 방편의 일환이다.
국제금융협력대사는 정부가 임명하는 '대외직명대사'다. 국제 문제에 대한 전문성과 인지도를 갖춘 민간전문가가 임명돼 통상 1년 임기로 활동한다.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공무 출장 시 국외여비를 제공하고, 외교관 여권을 발급ㆍ지원한다.
신제윤 신임 국제금융협력대사는 재정경제부(옛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과 금융정책과장, 국제금융심의관, 국제금융국장, 국제업무관리관을 거쳤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기재부 1차관, 금융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굵직한 국내외 금융 정책을 입안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거친 정통 금융 관료다.
신 대사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대외 경제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며, 국제금융
시장의 동향 등을 파악해 자문하고, 국제금융기구에서 우리나라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도 한다.
특히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우리의 대미 무역구조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커질 우려가 있는 만큼 트럼프 행정부와의 소통강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금융분야에서는 지난 2007년 금융전문가인 전광우 씨가 대외직명대사인 국제금융대사로 임명돼 활동한 바 있다. 전 씨는 이후 금융위원장으로 선임됐다.
한편, 정부는 해외인프라 및 시설 수주지원 등을 적극 확대하기 위해 아시아와 중동, 중남미 등 진출 잠재력이 높은 주요 지역에 지역경제협력대사 4명도 임명했다.
아시아산업협력대사에는 김영과 전 금융정보분석원 원장이, 아시아인프라협력대사에는 이복남 서울대 산학협력중점 교수가 임명됐다.
중남미지역협력대사에 신숭철 전 주베네수엘라 대사가, 아중동지역협력대사에 민동석 전 외교통상부 제2차관이 임명됐다.
외교부는 "지역경제협력대사 및 국제금융협력대사는 해당 지역이나 인프라ㆍ시설ㆍ국제금융 등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 인적네트워크를 보유한 전직 대사와 고위관료,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됐다"며 "향후 우리 경제의 활로를 여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6일 발표한 올해 대외경제정책방향에서 기존 고위급 경제협력 채널 활용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전직 대사와 장관 등 가용한 외교력을 총동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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