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하락…트럼프 행보에 안전자산 선호↑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31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강화로 달러와 유로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오후 3시 56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7엔(0.15%) 내린 113.54엔을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0.19엔(0.16%) 하락한 121.41엔에 거래됐다.
무슬림 7개국 국민의 입국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외교적 마찰로 이어져 오히려 테러 위험을 높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의 우치다 미노리 글로벌 마켓 리서치 헤드는 "미국 기업뿐만 아니라 공화당 의원들도 (반이민 정책에) 반대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은) 트럼프 정권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일본은행은 시장 예상대로 -0.1%의 단기 정책금리와 0% 정도의 장기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일본은행은 2016 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0%에서 1.4%로 상향했다. 2017 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는 1.3%에서 1.5%로, 2018 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는 0.9%에서 1.1%로 각각 올려잡았다.
다우존스는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중앙은행의 월간 국채 매입 규모에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행이 현재는 큰 변화를 일으키고 싶지 않다는 스탠스를 나타냈지만 향후 정책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주 일본은행은 시장이 매입할 것으로 예상했던 중단기 국채를 매입하지 않아 월 매입액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우치다 헤드는 트럼프 경제 정책이 강달러를 초래할 것이라는 기대가 남아있지만,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액 변화는 엔화 강세를 부르는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은 이날 오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상반기 엔화 약세 지속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환시에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
아소 재무상은 트럼프라는 경제 불확실성 요인이 새롭게 나타났지만, 현재 (경제) 상황이 지속되면 상반기에는 엔화 약세,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0.0001달러 하락한 1.0693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00152달러 상승한 1.24994달러를 기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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