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자본통제로 위안화 국제화 노력 찾아보기 힘들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위안화의 국제화 노력이 중국 당국의 자본통제 조치로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 돼버렸다고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지난 4주간 역외 위안화는 역내 위안화보다 더 강세를 보였다. 이는 역외 투자자들이 역내 투자자들보다 위안화 강세에 더 베팅하고 있다는 의미로 올해 애널리스트들의 위안화 전망치에 비춰볼 때 이례적인 모습이다. 대다수 외환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위안화가 미 달러화에 대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점쳐왔기 때문이다.
FT는 이러한 이례적 상황은 중국의 전례 없는 자본통제 조치 때문으로 특히 역외 시장의 위안화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는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홍콩에 예치된 위안화 예금은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한 5천467억 위안으로 월간 감소 폭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잔액도 2년 전의 최고치인 1조 위안의 거의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의 슈앙 딩 중화권 담당 리서치 헤드는 "홍콩 예금이 1조 위안에 달했을 때 우리는 곧 예금잔액이 2조 위안, 심지어 5조 위안까지 치솟을 것으로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해 노력하던 중국 당국이 자본유출 통제에 나서면서 역외 위안화 자금은 크게 축소됐다. 이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의 국제화보다 위안화의 안정에 더 큰 관심을 쏟고 있기 때문으로 다만, 위안화 자금풀이 줄어든 덕에 당국의 위안화 관리는 좀 더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은행의 외환 거래 담당자는 "중국은 필요할 때 역외 시장을 통제하고 (규제) 조건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모든 것은 전술적 조치의 하나로 (중국 당국의) 장기 전략은 시장을 개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화의 자금풀이 줄어들면서 역외에서 위안화를 빌릴 때 적용되는 대출금리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위안화를 빌려 위안화 약세에 베팅하는 헤지펀드들을 시장에서 내몰면서 역외에서의 위안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의 자본통제에 대한 규제 완화 여부는 결국 위안화 환율의 안정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딩 헤드는 "위안화 시장의 적정 규모란 없다"라며 "위안화 국제화와 기축통화로서의 위안화 역할은 여전히 중국의 목표지만 올해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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