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달러-엔 기술적 반등에 결제 우위…8.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달러-엔 환율의 기술적 반등과 수입업체 결제 물량으로 낙폭을 좁혔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44분 현재 달러화는 전일 대비 8.10원 하락한 1,154.0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급락 출발한 후 낙폭을 줄였다. 개장가가 전일 대비 10원 넘게 하락하면서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우위를 보이고, 일부 역외 저가 매수도 유입된 영향이다.
엔화와 위안화 환율이 기술적 반등으로 달러 대비 약세로 전환한 것도 달러화 하단 지지력을 보탰다.
중국 지표가 호조를 보였으나 위험자산 선호에 따른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중국의 1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3을 기록했다. 예상치인 51.2보다 높은 수치다.
다만 추가적인 낙폭 축소 또한 제한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과 채권을 매수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달러 약세 선호 발언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달러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이 유로화가 상당히 저평가됐다는 발언에 급락 출발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50원에서 1,158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화가 하방 경직성을 보인다면서도 추세상 달러 약세가 뚜렷해지고 있어 큰 폭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최근 급히 빠진 것에 대한 저가 매수 심리 살아 있어 보인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직설적으로 통화 가치에 대해 발언하고 있어 여전히 달러 매도 물량이 두텁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중에는 달러-엔과 달러-위안(CNH)에 연동되나 예전보다 민감도나 상관관계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현 수준에서 달러 매수 쪽은 실수요 위주 결제고 은행권 롱포지션은 상당 부분 정리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중국 PMI 제조업지수가 잘 나왔는데 달러화 낙폭이 줄어드는 것을 보면 달러-엔, 달러-싱가포르달러 환율 등 아시아 통화 약세에 연동하는 것"이라며 "전일 대비 10원 이상 급락 출발한 만큼 결제 우위 등 저가 매수도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달러화 상단이 막히더라도 1,155원 선에서 크게 벗어나기 힘들어 보인다"며 "외국인의 원화채 보유 잔고가 91조원을 넘었고 주식도 매수가 우위다"고 짚기도 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일보다 12.10원 급락한 1,150.00원에서 출발했다.
이후 개장가인 1,150원을 저점으로 차츰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결제 수요가 유입됐고 외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 조정) 기대도 강해진 영향이다. 다만 1,155원선에서 상단이 제한되고 있어 반등 여력이 강하진 않다.
같은 시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05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6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0엔 오른 112.99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1달러 내린 1.079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1.17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8.93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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