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트럼프 日 환율정책 비판에 출렁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달러-엔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 환율정책 비판에 출렁댔다.
1일 오후 3시 29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45엔(0.40%) 상승한 113.34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은 0.30엔(0.25%) 오른 122.18엔에 거래됐다.
이날 아시아 장 초반 달러-엔 환율은 일본이 수년간 엔화 약세를 유도해왔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에 112엔대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제약회사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하고 있는 일을 보고, 일본이 수년간 한 일을 보라"며 "그들은 (통화를) 절하하고, 머니마켓을 조작(play)하고 있는데도 우리는 바보처럼 앉아있기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 위원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이 저평가된 유로화로 미국과 유럽연합 회원국을 착취한다고 주장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야마다 슈스케 외환 전략가는 "미국 환율정책을 두고 투자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야마다 전략가는 달러 강세를 초래하는 트럼프의 정책과 달러가 너무 강하다는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발언이 상충하고 있다며 트럼프 발언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즉각 반박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이) 엔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은 맞지 않다"며 "필요한 경우 이를 설명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고 경쟁적 통화절하를 지양하며 환율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주요 7개국(G7) 합의에 따라 환율정책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달러-엔은 일본 수입업체 및 기관투자자의 엔화 매도·달러 매수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을 통해 매파적인 스탠스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전망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쓰비시UFJ신탁은행의 이치구치 요시히토는 "미국 경제가 달러 경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가) 반등할 것이라고 보는 게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아시아 장 초반 1.0804달러까지 올랐던 유로-달러 환율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0.0016달러(0.15%) 내린 1.0779달러에 거래됐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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