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트럼프 부양책 못 미덥다는 암시했을 수도"<CNBC>
  • 일시 : 2017-02-02 10:30:28
  • "연준, 트럼프 부양책 못 미덥다는 암시했을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양책에 대해 못 미덥다는 암시를 했을 수도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연준이 미국 경제의 개선 추세를 인정하면서도 향후 금리 인상 경로에 관한 아무런 정보도 주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CNBC의 론 이사나 선임 애널리스트 겸 평론가는 1일(미국시간) 기고에서 "연준이 빠른 성장세와 물가 상승세, 기업 및 소비자 심리 개선을 받아들이면서도 금리 인상 경로와 속도에 관한 지침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틀간의 회의 끝에 이날 발표한 성명은 정부의 부양책에 힘입어 예상보다 매파적일 것이란 기대가 있었으나 다소 중립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사나 평론가는 "트럼프 정부가 반이민 정책과 무역협정 재협상 등 이슈로 출범 초기부터 험로를 걷고 있다"며 "추정에 불과하지만 연준은 부양책이 기대만큼 빠르고 강력하게 이행될 것인지를 두고 의심하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사나 평론가는 이런 상황에서도 연준의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용과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데다 강력한 재정 부양책이 등장할 수 있으므로 연준은 올해 금리를 최소 한번에서 최대 네 번 올려야 한다"며 "디플레이션과 글로벌 성장리스크, 기업 실적 악화, 경제 심리 부진 등에 초점을 두는 대신 연준이 부양책에 화답할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전쟁이나 반이민 정책 대신 세제 개편, 규제 완화, 인프라 지출 등 부양책에 집중하기 시작하면 상황이 분명해질 것이라며 현재 연준이 사태를 관망하고 있지만 금리를 올릴 준비가 된 상태인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이사나 평론가는 설명했다.

    그는 또 "금융시장이 연준의 정책 결정보다 정부의 재정 정책에 귀를 기울이는 다소 이례적인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면서 연준의 중요성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사나 평론가는 "연준이 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 염두에 둬야 할 (재정 정책이란) 새로운 변수가 등장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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