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BOJ 국채매입 카드+美고용 호조 전망…0.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40원대에서 소폭 상승했다. 일본은행의 10년물 국채 지정금리 매입 발표에 달러-엔 환율이 오르고,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달러-원 환율을 끌어올렸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80원 오른 1,14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율조작국 비판에 일본이 즉각 대응에 나서면서 제한된 흐름을 보였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강력한 완화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지정가에 무제한으로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엔화 유동성 확대 가능성으로 달러-엔 환율이 113엔대로 올라 달러-원 환율도 덩달아 지지력을 보였다.
◇6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33.00~1,160.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말에 발표될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달러화 방향이 크게 엇갈릴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의 완화책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지도 주목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아침부터 달러화가 밀리면 조금씩 매수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무거웠다"며 "미국 고용지표가 잘나오면 달러화가 반등할 수 있어 1,140원선은 저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일본 국채매입 영향도 있었지만 역외투자자들의 달러 매수가 많은 점도 1,140원대에서 달러화가 지지된 이유"라며 "역외펀드 역송금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세가 유입됐고, 북핵 이슈가 계속 불거지는 점도 달러 매수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해 전일대비 2.00원 하락한 1,144.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초반에는 레벨 부담이 작용하면서 달러화가 1,140원대 초반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였다. 저점 결제수요와 함께 포지션플레이는 다소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주말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부담도 달러 매도를 약화시켰다. 그러나 미국이 1월에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으면서 경제지표 호조는 크게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 하지만 민간 부문 고용지표가 잘나오면서 주말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나쁘지 않다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여지도 있다고 딜러들은 설명했다.
오전중 달러화 반등을 이끈 것은 일본은행(BOJ)의 국채매입 발표였다. 일본이 양적완화책을 지속하기로 하면서 엔화 약세가 우세해졌다. 달러-엔 환율이 장중 113엔대로 오르자 달러-원 환율도 이에 연동돼 레벨을 높였다.
일본은행은 이날 공개시장조작으로 7천239억엔(약 7조3천500엔) 어치의 국채를 매입하기로 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의 엔화 약세가 의도적인 평가절하라고 비난하면서 일본이 반격에 나선 셈이다.
외환시장 일각에서는 역외투자자들도 1,140원대 초반에서는 달러매수 실물량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역외펀드의 주식매도 관련 역송금 관련 달러 매수로 추정됐다.
이날 달러화는 1,144.20원에 저점을, 1,149.00원에 고점을 나타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46.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75억7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10% 오른 2,073.16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11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피에서 1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3.13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4.41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51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31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점은 167.88원, 고점은 168.74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1억1천9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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