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트럼프 당선 직전 레벨로 하락…9.70원↓
  • 일시 : 2017-02-06 16:35:52
  • <서환-마감> 트럼프 당선 직전 레벨로 하락…9.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직전 레벨인 1,130원대까지 주저 앉았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70원 내린 1,13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11월8일 1,135.00원을 기록한 이후 석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주말동안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임금상승률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달러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로 인해 미국이 전격 금리인상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면서 달러화는 1,130원대로 저점을 낮췄다.

    ◇7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27.00~1,143.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화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직전 레벨까지 하락하면서 저점 인식이 나타나고 있다. 달러 약세 기조를 예상하면서도 신규 숏플레이에 대한 부담을 드러내는 형국이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1,120원대를 앞두고는 자율적으로 어느 정도 반등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며 "기술적 지지선은 보이지 않으나 수급상 저점매수가 하락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금리인상 기대도 오는 3월에서 6월로 미뤄져 달러 강세 요인이 현저히 부족해졌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환율이 더 많이 빠지면 하단이 지지될수도 있다"며 "수급상 결제나 역송금이 나와야 분위기가 바뀌지 그렇지 않는 한 달러 약세는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을 반영해 전거래일 대비 9.60원 내린 1,13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초부터 1,130원대 후반으로 갭다운되면서 달러화는 하락폭이 제한됐다. 레벨 부담이 큰데다 추가 숏플레이에 대한 확신이 약했기 때문이다. 외환당국이 1,130원대에서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달러 매도세를 누그러뜨렸다.

    미국 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 이후 자칫 미국 금리인상 기조가 시장의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면서 달러화는 제한된 흐름을 보였다.

    미국의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2만7천명(계절조정치)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와 달리 1월 민간부문 시간당 임금은 전월대비 3센트(0.12%) 오른 26달러에 그쳤다. 임금인상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에 미국 금리인상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불거져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를 0.07% 절하 고시했다. 이로써 달러-위안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0050위안 오른 6.8606위안에 고시됐다. 이는 바스켓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는 가운데 서울환시에서 달러 매도 약화에 한 몫했다.

    달러-엔 환율도 112엔대에서 지지되면서 달러 약세폭을 제한했다. 이번주 후반에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일본에 환율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주 일본은행(BOJ)이 국채매입에 나선 결과 엔화는 달러대비 강세폭이 줄었다.

    이날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저점은 1,135.60원, 고점은 1,140.00원이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37.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75억7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22% 오른 2,077.66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8억원, 코스닥에서 20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2.53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1.15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76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21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66.99원에, 고점은 167.52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01억5천5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sy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