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단기저점에 역송금 수요 주목>
  • 일시 : 2017-02-07 09:52:42
  • <서울환시, 단기저점에 역송금 수요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외국인의 역송금이 올들어 70원 넘게 하락한 달러-원 환율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트럼프발(發) 달러 약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달러화의 단기 급락을 방어하는 변수가 될 수 있어서다.

    7일 서울환시에 따르면 싱가포르국부펀드(GIC)는 지난 3일 1억5천만달러 규모의 주식 역송금 물량을 내놓아 달러화 하단을 떠받쳤고, 1,130원대에서 정유업체 결제수요와 국민연금 해외투자 관련 달러 매수 등이 조금씩 유입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를 눈앞에 두면서 저점 인식이 나타나고 있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이에 적은 달러 실수요로도 달러-원의 하단이 지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보고 있다.

    지난주 유입된 GIC 물량은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로 추정됐다. 일회성으로 마무리됐지만 서울환시에서는 비슷한 성격의 자금 유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배당을 염두에 둔 역외 펀드의 저점 매수와 역송금이 나타날 수 있다"며 "트럼프 영향으로 달러화가 하락했지만 향후 북핵 이슈 등으로 오를 수 있고,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무역보복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나올지 모른다는 불확실성도 크다"고 말했다.

    환시에서 역외투자자의 역송금 수요가 주목받는 것은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조금씩 유입된 영향도 있다. 외국인 순매수는 최근들어 급격히 줄었다. 간간이 지난 1월31일 3천24억원, 2월3일 1천96억원 정도 주식순매도가 커지기도 했다.

    아울러 중국, 대만, 한국 등 대미 무역흑자국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타깃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유효하다. 외국계 투자은행(IB)도 미국 보호무역주의 영향권에 이들 국가의 통화가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거두지 않고 있다.

    수출기업들의 달러-원 환율 전망도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SC는 최근 보고서에서 국내 고객 설문결과를 공개하고 "고객의 43% 정도는 올해 원화 약세를 예상했다"며 "29%는 강세, 28%는 비슷한 수준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SC는 또 "고객의 대부분(46%)은 올해 달러-원 환율을 1,150.00~1,200.00원으로 예상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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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시장 참가자들도 달러-원 환율의 자율적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당장은 트럼프 효과로 인한 달러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수급 요인이 뒷받침되거나 국내 펀더멘털에서 리스크 요인이 불거지면 달러화가 지지될 수도 있다고 딜러들은 말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기존에 숏포지션이 있다면 버틸 수 있겠지만 현 수준에서 추가 셀을 하기는 쉽지 않다"며 "단기 급락에 따른 자연스러운 반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원화가 최근 가장 유동성도 좋고, 변동성도 크기 때문에 다른 신흥국 통화의 프록시 통화 역할을 할 수 있어 당분간 환율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리스크, 대선 정국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반영될지 살피면서 신중하게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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