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조선 빅3' 2.5조 떼일 우려에 상승폭 확대…7.20원↑
  • 일시 : 2017-02-07 13:53:41
  • <서환> '조선 빅3' 2.5조 떼일 우려에 상승폭 확대…7.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글로벌 유전개발업체인 시드릴(Seadrill)의 파산 가능성에 국내 빅3 조선사가 2조5천억원에 이르는 수주대금을 받지 못할 것이란 우려로 달러-원 환율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47분 현재 전일보다 7.20원 상승한 1,145.10원에 거래됐다.

    외신에 따르면 시드릴은 채권단과 재무구조 개선안을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합의점에 이르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

    퍼 울프 시드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예상한 것보다 협의가 복잡해진 상태"라며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면 '챕터 11'(미국 연방파산법상 파산보호신청)으로 갈 수 있다"며 파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드릴이 파산할 경우 현대중공업의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사 빅3는 약 2조5천억원에 이르는 수주대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달러화는 장중 한때 1,144.9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유럽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유럽 증시 하락 등으로 달러 반등세가 이어졌다. 오는 4월 24일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를 앞두고 유럽연합(EU) 탈퇴 우려가 제기되면서 외국계 커스터디 은행의 달러 매수도 나타났다.

    한 증권사의 외환딜러는 "리스크오프에 달러 선호도가 커졌고 엔-원 재정환율도 반등했다"며 "여기에 원유를 시추하는 업체인 '시드릴' 파산 위기에 따라 우리나라 중공업 회사들의 약 28억 달러의 미지급금 이슈가 부각돼 달러화 지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달러화가 저점부터 8원 이상 올라서 하루 10원 레인지는 뚫리진 않을 것"이라며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외환딜러는 "최근 달러화 급락세 이후 반등에 이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증가해 달러화 상승세가 완화하고 있다"며 "현 레벨보다는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3엔 오른 111.88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40달러 내린 1.070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3.5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93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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