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F, 中외환보유 3조弗 붕괴에도 무덤덤한 이유>
  • 일시 : 2017-02-08 09:05:07




  •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3조 달러를 하회했음에도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어느 정도 예상됐던 소식이라는 점과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당장 부족한 것은 아니라는 판단에 리스크오프(위험자산회피)로 반응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오히려 달러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인사 발언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

    8일 해외브로커들에 따르면 지난밤 NDF 달러-원 1개월물은 1,144.50원에 최종호가됐다. 전일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1,144.30원)에서 거의 변화가 없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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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일 서울환시 장 마감 이후에 NDF 달러-원은 3원 가량 오르면서 중국 외환보유액 이슈에 반응하는 듯했지만,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이 있는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에 반락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미니애폴리스 연은이 배포한 자료에서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연준 목표인 2%에 도달하지 못하고 실업률이 완전 고용을 시사하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며 "약간의 경기 부양적인 통화정책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NDF 달러-원 환율은 역외 위안화(CNH)보다 엔화에 더 연동했다. 달러-엔 환율이 112엔대에서 111엔대로 밀리는 과정에서 달러화도 1,147원대에서 1,141원대로 내려섰다. 반면 달러-위안(CNH)은 6.83위안대에 머물렀다.

    미·일 정상회담 등 트럼프 이슈에 민감한 엔화를 따라갔다는 점에서 중국발(發) 금융불안 우려는 일단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 중국의 외환보유액(2조9천982억 달러) 자체가 부족한 상태가 아니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통화기금(IMF) 적정외환보유액(ARA)에 따르면 위안화 환율을 달러에 고정하면서 자본유출을 용인할 경우 3조500억 달러의 외환보유액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자유변동환율제 및 전면적 자본통제를 동시에 시행할때는 1조800억 달러로 본다. 시장에서는 약 1조8천억 달러 수준으로 판단하는 목소리가 강하다.

    국제금융센터는 "실제 중국정부는 완만한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고 있고 자본유출도 일정 수준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외환보유액이 부족할 여지는 크게 제한적이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외환보유액의 '적정 규모'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은 3조 달러와 같은 특정 수준에 대한 하회 여부가 아닌 통화·외환정책의 지속가능성에 좌우된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해외투자가 늘어나면서 경상수지 흑자를 넘는 자본유출이 장기화하고, 이에 따라 시장개입을 통한 환율안정 정책도 한계에 다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국금센터는 "과잉유동성을 막고, 위안화 약세를 억제하기 위해 중국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채택할 수밖에 없다"며 "시장금리 상승과 회사채 불안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중국 외환보유액 이슈는 일단 영향이 제한적으로 보인다"면서도 "위안화가 6.8위안대 중반으로 오르면 달러-원 환율도 위로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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