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위원들 "美 금리 올라도 장기금리 목표 0%"(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다수의 일본은행(BOJ) 정책위원들은 1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0% 정도'로 설정된 장기금리 목표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은행이 8일 공개한 1월 회의 요약본에 따르면 한 위원은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크게 밑돌고 있다"며 "미국 금리가 올랐지만 단기 금리를 마이너스(-) 0.1%로, 장기금리를 0% 정도로 유지하는 수익률 곡선 조작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위원도 "물가가 2%를 향해 오르고 있지만 오름세가 강하지 않다"며 "물가 추이를 지켜봐야 하므로 현재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 위원은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장기금리의 상승을 고려해 장기금리 목표치가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물가 목표 달성의 길이 멀기 때문에 현재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 금리의 상승 추세를 간과할 수 없다는 견해도 나왔다.
한 위원은 "미국의 장기금리가 대폭 오르면 장기금리를 목표치로 유도하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런 점에선 수익률 곡선을 조작하는 정책의 틀에 관해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자산 매입 규모를 늘린 뒤 점진적으로 줄여나감으로써 정책의 지속 가능성과 시장 안정을 꾀할 수 있다는 게 이 위원의 견해다.
다른 위원은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어 사소한 일이 장기금리에 관한 시장의 견해를 크게 바꿔놓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은행의 수익률 곡선 통제력과 관련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공개시장조작을 유연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담당 부서에 재량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그는 설명했다.
현행 통화 정책에 관해 비판적인 의견도 제시됐다.
한 위원은 "10년 만기 국채 금리 목표치를 0%로 설정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수익률 곡선이 다소 가팔라야 하고 자산 매입 규모도 시장 반응을 면밀히 살피면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위원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이점이 있으나 세계 경기 둔화와 그에 따른 전 세계적인 저금리 현상, 엔화 절상, 주가 하락, 수출 및 생산 부진 등 때문에 효과가 상쇄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위원들은 미국 새 정부의 경제 정책과 신흥국 경제가 받는 충격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 위원은 물가 상승률이 2018회계연도 끝 무렵에 2%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고, 다른 위원은 2018년 내로 물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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