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트럼프 민감도 제일 컸다'…1월중 원화 3.9% 절상, 신흥국 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1월중 달러 대비 원화 절상폭이 신흥국 통화 중 가장 두드러졌다. 변동성은 물론 달러 대비 절상폭도 컸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7년 1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자료에서 1월중 달러-원 환율 변동률을 보면 원화는 달러대비 3.9%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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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중 신흥국 통화 중에서는 원화 절상폭이 가장 크다. 같은 기간 중국 위안화는 0.8% 절상에 그쳤다. 이 밖에 신흥국 통화 중 상대적으로 절상폭이 높은 통화는 브라질헤알화 3.3%, 러시아 루블 1.8%,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 1.7% 정도다.
선진국 통화와 대비해도 원화 절상폭은 큰 편이다. 달러 대비 엔화가 4.2% 절상된데 이어 두번째로 높은 절상폭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같은 기간 2.6% 절상됐고, 영국 파운드화는 1.7% 절상됐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 중국, 독일 등의 자국통화 절하를 비판하면서 달러 약세를 종용했다. 그럼에도 이들 국가의 통화보다 원화가 더 민감하게 움직였다. 특히 위안화보다 원화가 더 강세를 보였다. 1월중 달러-원 환율 변동률은 3.9%였으나 위안-원 환율 변동률은 2.2% 수준이었다.
한은은 1월중 달러-원 환율이 미 트럼프 정부의 달러 강세 경계발언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정책 등으로 상당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위안-원 환율도 원화가 위안화보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한 것으로 봤다.
1월중 외환스와프레이트(3개월)는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목적 외화자금 수요 지속 등으로 하락했다. 통화스와프금리(3년)은 국고채 금리의 상승에도 해외투자를 위한 자산스와프 수요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자금은 주식자금이 유입되는 가운데 채권자금이 순유입으로 돌아서면서 유입폭이 확대됐다.
1월중 외평채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장단기 대외 외화차입 가산금리는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한 한은 관계자는 "원화 절상폭 확대는 글로벌 달러 약세의 영향과 함께 신흥국 대비 우리나라 펀더멘털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 컸다"며 "이에 달러-원, 달러-위안 크로스 환율로 볼 때도 원화 절상폭이 위안화 절상폭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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