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5일' 美·유럽 초대형 이벤트 집중…시장 변동 확대 예고
  • 일시 : 2017-02-09 16:36:15
  • '3월15일' 美·유럽 초대형 이벤트 집중…시장 변동 확대 예고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오는 3월15일 미국과 유럽의 대형 정치·경제 이벤트가 집중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경계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번 주 달러-엔 환율이 프랑스 대선과 미일 정상회담 불확실성에 111엔대로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경우에 따라 환율이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의 스즈키 도시유키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3월15일이 "세상이 뒤집힐지 모르는 특이한 날"이라고 말했다.

    우선 이날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나오는 날이다. 3월 FOMC는 14일부터 이틀간 열리며,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달 기준금리 인상을 보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옐런 의장이 어떤 시나리오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이날은 미국 연방정부 부채 한도 증액이 적용되는 마지막 날이다.

    오바마 정부와 미국 의회는 지난 2015년 10월 예산안에서 18조1천억 달러였던 부채 한도를 800억 달러 늘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해당 예산안의 시한이 바로 올해 3월15일이고, 이후에는 기존의 상한선이 다시 부활하게 된다.

    만약 이날까지 부채 한도를 늘리지 못하면 정부 폐쇄 등의 혼란이 발생하고 미국 국채 시장도 충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니혼게이자이는 부채 한도를 확대하려면 공화당의 찬성이 필수적이지만, 적극적인 재정 지출을 주창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세출 확대에 부정적인 공화당이 어디까지 타협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만약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가 악화된다면 경제 정책 실현 가능성에 의구심이 제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럽에서는 네덜란드 총선이 예정돼 있다. '반(反)이슬람' '반EU'를 내걸고 있는 극우 포퓰리스트 헤이르트 빌더르스 대표가 이끄는 자유당(PW)이 제1당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달 초 EU 탈퇴 법안의 상·하원 처리 절차가 마무리되면 영국이 9~10일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 통보를 할 것이라는 설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만약 네덜란드 자유당이 승리를 거둔다면 유럽 정세가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 여러모로 타이밍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스탠퍼드 대학이 언론 보도나 이코노미스트 전망으로부터 산출한 '경제 정책 불확실성 지수'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해 있다며, 의외의 결과가 나왔을 때 시장이 버틸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3월15일은 시장의 내구력을 시험받는 날"이라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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