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대외 불확실성+美·日 정상회담 관망…1.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40원대 중반에서 레인지 장세를 보였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40원 내린 1,14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장초반 미국과 유럽의 불확실성에 리스크오프(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1,148원대로 올랐다. 그러나 미-일 정상회담을 앞둔 부담과 방향성에 대한 확신 부족 등으로 달러화는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수급도 균형을 보이면서 장후반까지 1,140원대 중반에서 정체된 흐름을 이어갔다.
◇10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41.00~1,149.00원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역내외 투자자들이 방향성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가운데 미-일 정상회담에서 환율 문제가 거론될 경우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면서 달러 약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미-일 정상회담 결과를 봐야 하겠지만 달러 약세로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화가 하락할 수 있다"며 "트럼프가 강한 스탠스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 상승 탄력이 이어지지 못하면서 방향성은 혼재된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1,140원대 박스권에서 위쪽으로 1,148원선 돌파가 쉽지 않다"며 "숏도 많아서 미-일 정상회담에서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약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해 전일대비 2.20원 내린 1,145.00원에 출발했다.
전일 반등의 여파로 달러 약세가 어느 정도 나타났으나 대외 불확실성에 하락폭은 제한됐다. 미국의 주변국에 대한 환율 압박이 지속하는 데다 프랑스의 유럽연합(EU)탈퇴 우려, 그리스 채무상환 리스크 등으로 리스크회피 심리는 여전했다.
특히 달러화는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 주목하면서 제한된 흐름을 보였다.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달러-엔 환율이 크게 하락하지 않은 점도 달러화 하방경직성에 한 몫 했다. 달러 강세에 대한 되돌림으로 달러화가 어느 정도 하락했지만 저점매수도 만만치 않았다. 미-일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일본에 대해 통화 절상을 요구할 경우 달러-엔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시장참가자들은 달러 매수를 자제하는 양상이었다.
이날 달러화 저점은 1,142.50원, 고점은 1,148.10원이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45.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68억5천300만달러였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04% 오른 2,065.88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45억원, 코스닥에서 32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2.17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1.35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83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26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66.83원, 고점은 167.67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7억2천8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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