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113엔 후반 상승 …트럼프 감세 기대감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0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예고 발언에 113엔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오후 3시 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48엔(0.42%) 상승한 113.71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도 0.40엔(0.33%) 오른 121.13엔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미국시간) 항공사 경영진과의 간담회에서 미국 기업의 전반적인 세금 부담을 낮춰주는 것이 중요한 사안이라며, 2~3주 안에 깜짝 놀랄만한 내용의 세제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감세안이 미국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는 전망에 해외 투기세력들이 엔화를 팔고 달러를 매수했다.
10일은 일본 사업회사의 결제 수요가 집중되는 날인데다, 미국 국채 금리가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한 점도 달러-엔 상승을 부추겼다.
뉴욕 증시에 이어 일본 증시도 상승해 달러-엔 환율을 짓눌렀던 위험 회피 분위기도 완화됐다.
아시아 장 초반 113엔대 초반에서 거래되던 달러-엔은 오전에 가파르게 상승한 후 오후에는 113.50~113.70엔대에서 횡보햇다.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달러-엔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HSBC의 하나오 고스케 외환 헤드는 "회담에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 알 수 없다"며 "긍정적인 얘기가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일본과의 자동차 무역이 불공평하고 일본이 엔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엔화 약세 문제가 이번 회담에 가장 중요한 의제는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화제가 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회담이 1993년 미일 정상회담을 연상시킬 것으로 판단했다. 당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미아쟈와 기이치 일본 총리가 만난 이후 달러-엔 환율은 124~125엔에서 105엔 아래로 추락했다.
JP모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이후에도 엔화 약세에 대한 공격적인 태도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주에도 달러-엔 하방 리스크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1.0652달러로 0.0010달러(0.09%) 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4990달러로 0.00023달러(0.02%) 내렸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대비 471.26포인트(2.49%) 급등한 19,378.93에 장을 마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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