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트럼프 세제개편안 기대 vs미·일 정상회담…4.80원↑
  • 일시 : 2017-02-10 16:35:23
  • <서환-마감>트럼프 세제개편안 기대 vs미·일 정상회담…4.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기대에 1,150원대로 올랐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80원 오른 1,15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업에 대해 '깜짝 놀랄만한' 세제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에 달러화는 장초반부터 1,150원대로 올랐다.

    다만, 주말에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환율조작 이슈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부담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13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45.00~1,15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일 정상회담에서 환율이슈가 본격적으로 다뤄지지 않을 경우 달러화가 지지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이 달러 약세를 지향하는 상황에서 롱플레이에 적극 나서기는 부담스럽다고 딜러들은 언급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하락추세가 살아있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 기대로 뉴욕증시가 크게 오르면서 달러 강세가 되살아났다"며 "그러나 그동안 달러 약세로 하락한 부분에 따른 자율적 반등 수준이어서 1,155원대는 좀 막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주말에 미·일 정상회담 결과가 나오더라도 NDF가격에 전부 반영될지는 미지수"라며 "정상회담이기 때문에 환율 이야기가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을 수 있어 달러화가 1,150원선을 중심으로 한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 상승을 반영해 전일대비 7.50원 오른 1,153.30원에 출발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기대에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항공사 경영진들과 만나 "미국 기업 전체의 세금부담을 낮추는 것은 중요한 사안"이라며 "세금 및 항공인프라 개발과 관련한 깜짝 놀랄만한(phenomenal) 내용"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미국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는 매수가 우위를 보였다. 주간 미국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줄고, 12월 미국 도매재고가 두달 연속 최대 증가폭을 보이면서 시장참가자들이 달러 강세에 무게를 실었다.

    다만, 추격 매수는 점차 제한됐다. 주말동안 미·일 정상회담에서 환율 관련 논란이 불거질 경우 달러-엔 환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달러화는 상승폭을 반납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점차 레벨을 낮췄다.

    달러화는 중국 1월 수출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한때 1,149원대로 하락했다. 그러나 하단은 지지되면서 포지션플레이가 약해지는 흐름을 보였다.

    달러화는 이날 1,148.30원에 저점을, 1,154.5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51.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67억2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45% 오른 2,075.08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53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6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3.78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1.38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53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61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67.31원, 고점은 168.16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1억3천400만위안이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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