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미·일 회담 영향 제한+北미사일 리스크…1.40원↑
  • 일시 : 2017-02-13 16:26:14
  • <서환-마감> 미·일 회담 영향 제한+北미사일 리스크…1.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환율 압박에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으면서 1,150원대에서 지지됐다. 북한 탄도미사일 우려도 불거졌으나 외환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40원 오른 1,1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주말동안 미·일 정상회담에서 환율정책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지 않으면서 달러 강세를 반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엔 환율에 대한 지적을 하지 않은 데다 중국을 비롯한 각국에 대한 환율 압박에 대한 수위도 낮춘 것으로 해석되면서 달러-엔 환율이 올랐다. 이에 달러화도 1,140원대 후반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였다.

    ◇14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45.00~1,15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달러 강세 기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북한 리스크도 불거지면서 달러화가 지지될 것으로 봤으나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 자체의 방향성보다 달러-엔 환율을 쫓아가는 흐름"이라며 "NDF환율 대비 좀 높게 출발했지만 등락폭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1,150원선 공방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달러-엔 환율도 레인지여서 서울환시도 방향성 없이 제한적으로 대응하는 분위기였다"며 "수급도 크지 않아 1,150원 중심 레인지 장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로 갈수록 반등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리스크오프 분위기에 북한 이슈, 미 연준 스탠스 등을 고려할 때 상승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해 전일대비 1.40원 오른 1,152.00원에 출발했다.

    미·일 정상회담에 대한 우려가 희석되면서 달러화는 장초반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 엔화 환율에 대한 이렇다 할 코멘트를 하지 않은 채 중국을 겨냥해 "우리가 평평한 운동장에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것이 유일한 공정한 방법이기 때문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달러-엔 환율이 오르면서 이날 달러화 매수세가 탄탄했다.

    주말동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도 전해져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진 점도 달러화를 떠받쳤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반응을 살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 대한 환율압박 수위를 키우지 않은 점에 시장은 주목했다. 다만, 달러화 1,150원대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됐다. 어느 정도 반등했다는 인식에 수출업체들이 나서면서 달러화는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오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소환 소식 등이 국내 증시하락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화가 지지됐다.

    달러화는 이날 1,148.90원에 저점을, 1,154.80원에 고점을 나타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51.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서 84억5천800만달러였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0.17% 오른 2,078.65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8억원, 코스닥에서 45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3.66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3.55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32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5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67.10원, 고점은 167.90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28억6천300만위안이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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