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20일 이평선 주목…'데드캣바운스' 가능성>
  • 일시 : 2017-02-14 09:23:02
  • <달러-원 20일 이평선 주목…'데드캣바운스'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바닥을 치고 반등했으나 좀처럼 롱포지션에 힘이 붙지 않고 있다. 오히려 달러 약세 기조 속에 '죽은 고양이의 반등(데드 캣 바운스)'이라고 보는 시각이 여전하다.

    14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의 20일 이동평균선인 1,160원선이 단기 반등의 꼭지로 꼽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 기조가 원론적인 수준에서 크게 변한 것이 아닌 만큼 달러 약세 흐름이 크게 꺾이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데드 캣 바운스는 "죽은 고양이도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뛰어오른다"는 속담에서 유래한 말로 시장에서 단기 반등 이후 하락하는 흐름을 뜻한다. 그간 쉼 없이 하락했던 달러화가 바닥권에서 일시적으로 반등할 수 있지만 이후 추가 하락에 대한 경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다. 달러화는 연초인 지난달 3일 1,211.80원 장중 고가를 기록한 뒤 지난 6일 한달 만에 76.20원 하락한 1,135.60원까지 하락 후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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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원 환율과 기술적 보조 지표(MACD, RSI)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

    달러화 반등에 따라 기술적 보조지표들은 차츰 바닥권을 형성하면서 상승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일간 기준 상대 강도지수(RSI)는 13일 기준으로 41.68을 나타내면서 과매도권인 30선에서 반등하고 있다. 추세 분석을 나타내는 이동평균 수렴 확산지수(MACD)는 그간 하락 교차됐던 신호선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미·일 정상회담 이후 형성된 정책적 달러 강세 모멘텀에도 본격적인 추세 전환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이 유로화가 저평가됐다고 언급한 이후 달러화는 2월 내내 무거운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적으로 상승 시도를 하더라도 1,155원 아래에서 번번히 미끄러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달러화 추세 전환이라기보다는 아래쪽 하단이 올라온 레인지 정도로 본다"며 "달러화가 워낙 쉬지 않고 급락해 자율적인 반등일 뿐 롱포지션 분위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정상회담에서 환율에 대해 강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뿐이지 달러에 대한 입장은 정해진 상태"라며 "기존 1,130~1,150원 레인지에서 1,140~1,160원 사이에서 움직이는 또다른 레인지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달러화 상단 저항선을 1,160원선으로 보고 있다. 차트상으로도 20일 이동평균선이 1,159.69원선에 걸쳐 있어 저항선을 형성하고 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전일 달러화가 전 거래일 고점을 향해 상승 시도했으나 1,155원선을 뚫진 못했다"며 "특별한 이벤트 없인 상단을 뚫을 힘은 없다는 것을 확인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평선 기준으로 보면 1,160원까지는 열려 있을 가능성 있다"며 "상승 추세로의 전환을 확인하려면 1,160원을 상회할 모멘텀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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