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만 커진 서울환시…방향성 탐색에 골몰>
  • 일시 : 2017-02-14 09:26:41
  • <변동성만 커진 서울환시…방향성 탐색에 골몰>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을 전후로 달러화가 급등락을 거치면서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이 방향성 탐색에 애를 먹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최근 1,130원대에서 반등하며 지지력을 나타내긴 했지만 추가 상승 동력을 찾기도 어려워 시장 참가자들 다수가 정중동의 행보를 하는 중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4일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에서 반등했지만 1,150원대 중반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는 등 추가 상승도 제한적인 모습"이라며 "완연한 반등세라고 평가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1,130원대 밑을 보기도 부담스러운 애매한 레벨"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일 정상회담도 환시에 큰 힌트를 주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의회에 출석해 발언하는 것 정도가 방향성을 찾을 만한 이벤트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사이 열렸던 미·일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환율 정책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을 기대했던 시장은 단지 정상회담 직전의 불확실성과 경계감이 해소된 정도로 만족해야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낼 시기로,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 마디마다 예민한 반응을 보이긴 하지만 이 역시 순간에 그치고 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말 한 마디, 기대 심리만으로 움직이는 장은 최근 달러 강세의 급격한 되돌림 국면에서 피로감을 느끼는 상황"이라며 "이제는 구체적인 정책 로드맵이 제시돼야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이 14, 15일 이틀 연속 상·하원에 출석해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해 보고하는 것이 지지부진한 흐름에 조금이나마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물량 수급에 따라 스와프포인트가 움직이고는 있다지만 거래가 부진해 큰 의미를 부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물환 시장도 뚜렷한 방향성이 없어 옐런 의장의 발언을 확인할 때까지는 관망세가 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이 주말 사이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나서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 따른 리스크오프(위험회피) 분위기가 감돌기도 했지만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북한의 군사적 행동만으로 시장이 리스크오프로 작용하지 않은 모습도 이미 오래된 일"이라며 "다만, 미국 트럼프 정부 초기의 북한 도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느냐를 주목했는데 이렇다 할 액션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하면서 전일 달러-원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정도로 소화된 느낌"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옐런 의장에게서도 추가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별다른 힌트를 얻지 못한다면 달러화는 다소 하락 압력을 받는 가운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까지 1,130~1,160원대의 박스권에서 방향성을 찾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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