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인터뷰> DBS "한은, 이달 금리동결…연내 유지 전망"
일시 :
2017-02-14 10:20:56
DBS "한은, 이달 금리동결…연내 유지 전망"
"달러-원 환율, 연말 1,206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은 한국은행이 오는 23일 열리는 정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DBS의 마 티에잉 이코노미스트는 14일 연합인포맥스와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최근 수출 개선에 힘입어 한국 경제는 회복 초기 신호가 다소 나타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제조업 생산과잉 지속과 소비자 심리 부진으로 회복 속도는 여전히 매우 느리다"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은 에너지 가격 반등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가계부채는 계속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한은은 이번 금통위에서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 금융안정 등에 대해 균형 잡힌 판단을 채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5%가 될 것으로,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가 될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달러-원 환율의 올해 중반께 전망치는 1,201원으로, 연말 전망치는 1,206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그는 금리 동결 기조가 연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에서 양국과 건설적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무역 긴장과 통화 분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다소 완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초점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 부양책으로 옮겨간 상황이라면서 "재정 부양책에 대한 낙관론과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가 공존한다는 것은 글로벌 금융시장, 특히 외환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따라 한은은 원화 환율의 변동성에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년여만의 최고치인 2%로 급등하면서 한은의 목표에 도달한 데 대해서는 "계절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에너지 가격의 반등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의 심각한 하락은 지난 4년간 한국의 낮은 인플레이션 현상을 설명하는 핵심 요소였다"면서 "원자재 가격이 바닥을 치면서 한국의 인플레이션도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1~3분기 중 표제(헤드라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 근처에서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이것이 한은이 조만간 금리 인상으로 스탠스를 바꾼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에너지 가격의 상승에도 내수 부진으로 인해 기업들은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을 폭넓게 인상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통화정책을 수립할 때 한은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기대 인플레 지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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