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하락…플린 사퇴·도시바 급락 여파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4일 일본 도쿄 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이 하락했다.
도시바의 갑작스러운 실적 연기 영향에 일본 증시가 하락한데다 마이크 플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러시아와의 부적절한 내통 의혹으로 사퇴하면서 트럼프 정권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인식에 엔화 매수가 유입됐다.
오후 3시 2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33엔(0.29%) 하락한 113.33엔을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0.12엔(0.10%) 내린 120.33엔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달러-엔 환율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둔 경계감에 113엔대 중후반에서 등락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 원전 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본 도시바가 당초 정오에 작년 4~12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실적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돌연 발표를 연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결산 발표를 최장 3월 14일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도시바 주가는 한때 9% 넘게 폭락했고 이는 일본 닛케이225 지수 낙폭 확대와 달러-엔 환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여기에다 플린 NSC 보좌관이 트럼프 정권 출범 25일 만에 사임했다는 소식도 달러-엔 환율을 끌어내렸다. 플린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주미 러시아 대사와 러시아 제재 해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일본 금융사 관계자는 "(플린 사임의) 파장이 얼마나 될지 불투명하다는 점이 달러에 짐이 됐다"고 말했다. 달러는 유로화 대비로도 약세를 보여 유로-달러 환율이 0.0022달러(0.21%) 오른 1.0617달러를 기록했다.
일부 환시 투자자들은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에 옐런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3월 금리 인상 여부에 관한 힌트를 주지 않고 원론적인 발언만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일본 은행권 딜러는 옐런 의장이 예상대로 깜짝 발언을 하지 않을 경우 이번 주 달러-엔 환율이 113~114엔 사이에서 맴돌 것으로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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