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안보사령탑 사퇴에 달러-엔 '출렁'…트럼프 정책 순항 '의문부호'>
  • 일시 : 2017-02-14 17:36:40
  • <美안보사령탑 사퇴에 달러-엔 '출렁'…트럼프 정책 순항 '의문부호'>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달러-엔 환율이 마이클 플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사퇴 여파로 출렁댔다.

    시장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사퇴해 트럼프 정권이 순항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 오후 5시 17분(한국 시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5엔(0.13%) 하락한 113.51엔을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달러-엔 환율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둔 경계감에 113엔대 중후반에서 등락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방향을 틀어 장중 113.25엔까지 밀렸다.

    플린 NSC 보좌관이 러시아와의 부적절한 내통 의혹에 사퇴했다는 소식에 달러-엔 환율이 우하향 움직임을 보였다.

    플린 보좌관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주미 러시아 대사관과 접촉해 러시아 제재 해제 방안을 논의해온 것이 드러나 취임 3주만에 물러나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플린의 사퇴가 정권 초반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와 같은 불협화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정책 이행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한 일본 금융사 관계자는 "(플린의 사임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 파장이 얼마나 될지 불투명하다는 점이 달러에 짐이 됐다"고 말했다.

    호주 커먼웰스는 이번 사태로 경기 부양책을 포함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이 모두 순조롭게 이행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은 "(경기 부양책은) 트럼프 당선 이후 달러가 강세를 보여온 이유인데, 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플린의 사퇴뿐만 아니라 도시바가 결산 발표를 돌연 미룬 점도 달러-엔을 떨어뜨린 요인이 됐다.

    미국 원전 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본 도시바가 당초 정오에 작년 4~12월 결산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돌연 발표를 연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결산 발표를 최장 3월 14일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도쿄상공리서치 관계자는 일본 은행권이 도시바 지원 방침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며, 도시바와 은행을 잇는 제 3자의 지원이 필요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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