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국제결제은행(BIS)가 제시한 올해 1월 실질실효환율에서 원화가 평가 절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BIS가 집계한 61개국 실질실효환율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한국 원화는 111.17로 평가절상된 것으로 나왔다.
실질실효환율은 지난 2010년을 100으로 100 이상이면 평가절상, 100미만이면 평가절하로 본다.
원화와 함께 싱가포르달러도 108.1, 대만달러는 106.27, 필리핀 페소화 112.61, 태국 바트화 102.81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위안화는 123.44, 홍콩달러는 125.13으로 큰 폭으로 절상된 수준이다.
반면 일본 엔화는 76.02, 유로화는 89.75로 절하된 상태다. 인도네시아 루피화는 96.69, 호주달러는 99.83, 로 절하된 상태로 나타났다.
BIS 실질실효환율(REER)은 여러 교역상대국 간 교역량과 물가 변동을 반영해 산출하는 환율이다. 단순히 경상수지 흑자 비율뿐 아니라 각국의 물가 수준과 한 나라의 화폐가 갖는 실질적 구매력을 반영하고 있다. 교역국가 간 교역비중 또한 고려한 지수다.
최근 환율조작국 이슈를 불러일으킨 국내총생산(GDP)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과 적정 환율이라는 주장과 달리 주요국의 상황을 더욱 적절히 반영하는 셈이다.
한 한은 관계자는 "BIS의 실질실효환율은 물가, 교역여건 비중 등에 따라 계산되기 때문에 각국 통화의 수준을 더욱 잘 반영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처럼 대외의존도가 높은 경제는 통화의 평가 절하를 주장하는 것이 맞지 않으며, BIS 또한 원화가 다른 나라 통화 대비 평가절상 상태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