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네고 물량에 상승 폭 축소…2.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수출업체 네고 물량 공급에 상승 폭을 다소 줄인 가운데 1,14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2분 현재 달러화는 전일 대비 2.60원 오른 1,144.1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지표 호조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등의 영향으로 조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새벽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됐다는 소식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리스크오프(위험회피) 분위기도 나타났다.
장 초반 달러-위안(CNH) 환율 상승세와 결제 수요에 따른 매수도 이어졌다.
그러나 1,140원대 후반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공급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다소 레벨을 낮췄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173위안(0.25%) 내린 6.8456위안에 고시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36.00~1,146.0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일 매수세가 강했던 분위기가 장 초반 달러-위안 환율 상승세와 맞물리면서 단기적인 롱 심리가 형성됐던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엔 환율이 뉴욕 시장에서 원빅 가까이 빠진 데 반해 달러-원 변동이 거의 없었던 점도 장 초반 매수세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1,140원대 후반은 수출업체들이 오랜만에 보는 레벨인 데다, 특정 매수 재료 없이 오버슈팅됐다는 인식이 있어 1,130원대 후반과 1,140원대 후반의 레인지 장세가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등 오전 중 상승 재료들이 부각되면서 레벨을 높였지만 이후 외국인 주식 매도 물량 유입이 강력하진 않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 공급도 꽤 많지만 1,140원대 밑으로 끌고 갈 수준은 아니다"라며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고 장이 얇아 물량이 나오는 쪽으로 환율이 쏠리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환율을 반영해 전일 대비 0.20원 오른 1,141.70원에 개장했다.
역외에서 달러-엔 환율이 급락한 데 반해 낙폭이 크지 않았던 분위기를 이어가며 장 초반 결제 수요 등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나타났다.
달러-위안(CNH) 상승세도 나타나면서 고점을 1,147.90원까지 높였지만 이후엔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공급되면서 다시 레벨을 낮췄다.
다만, 1,140원대 초반에서는 저점 인식에 따른 매수세가 지속해서 유입되고 있다.
같은 시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64억 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85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20엔 오른 113.43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2달러 내린 1.067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8.6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6.94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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