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국민연금 대규모 달러 매수+이재용 여파…4.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당국 개입 경계심과 국민연금 실수요 등에 1,140원대에서 상승폭을 키웠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80원 오른 1,14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전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구두개입성 발언에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경계심이 커지면서 하단이 지지됐다. 개입 경계심이 큰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대규모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매수세를 이끌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등으로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주식순매도에 대한 부담도 달러화를 떠받쳤다.
◇20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42.00~1,148.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당국 개입 경계심이 상존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오를 때마다 당국이 의식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달러 약세를 유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분위기는 1,140원대 초반이 계속 막히는데 역외NDF환율도 주말동안 이 정도 레벨에서 유지될지가 관건"이라며 "달러-엔 환율이 오르면 외환당국이 엔-원 재정환율에 대한 경계심을 키울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연금 쪽에서 대규모 환전 물량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재용 구속 등의 이슈로 달러화가 더 오를 것으로 봤는데 생각보다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을 반영해 전일대비 0.20원 오른 1,141.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화는 1,130원대가 3거래일 연속 지지되면서 반등했다. 외환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 경계심에 국민연금이 대규모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달러화가 상승폭을 키웠다.
미국과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도 합쳐지면서 방향을 위쪽으로 틀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중 새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이라고 발표한데다 유럽 정치불안도 리스크회피(위험회피)로 이어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고시환율을 전장대비 0.0173위안 내린 6.8456위안에 발표했으나 역외 달러-위안(USD·CNH) 환율은 상승했다.
이날 새벽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코스피 하락에 대한 부담이 컸던 점도 달러 매수를 부추겼다. 외국인 주식순매도에 따른 달러 매수세와 대규모 결제수요가 달러화를 끌어올렸다.
다만, 달러화 1,140원대 후반은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두터웠다. 수출업체들은 달러화가 반등하자 일제히 달러 매도에 나섰다.
이날 달러화는 1,141.70원에 저점을, 1,147.90원에 고점을 나타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45.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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