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이사 물색하는 트럼프, 학계보다 금융권 인사로 기울어<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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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 09:36:12
연준 이사 물색하는 트럼프, 학계보다 금융권 인사로 기울어
감독담당 부의장 유력 후보는 GE 금융자회사 임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이사 지명에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음이 학계의 경제학자보다는 금융권 경험이 있는 후보들에게 기울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도중 연준의 저금리 정책을 비판했기 때문에 다소 '매파적인' 후보를 찾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으나 이 사안의 영향력은 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WSJ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관련 고위직에 투자은행이나 기업가 출신들이 다수 임명된 점과 연준 이사로 거론되는 후보자들의 면면을 볼 때 실제 경험 여부가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7명으로 구성되는 연준 이사회는 현재 2명이 공석으로, 오는 4월 대니얼 타룰로 이사가 퇴임하면 공석이 3명으로 늘어난다.
트럼프 정부는 현재 법에 규정된 감독담당 부의장과 지방은행 경력을 가진 이에게 돌아가는 이사 한석에 대한 후보를 찾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 경험이 있는 재무담당 임원을 포함해 몇몇 후보들이 면접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제너럴일렉트릭(GE)의 금융자회사 임원인 데이비드 네이슨이 최근 몇 주 동안 감독담당 부의장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재무부 관료를 지냈다.
연준의 감독담당 부의장은 2010년 제정된 도널드-프랭크법에 의해 신설됐으나, 전임 오바마 행정부가 아무도 지명을 하지 않아 여태 공석 상태였다.
퇴임을 앞둔 타룰로 이사가 금융감독 업무를 맡아 사실상 이 직책을 대행하고 있었다.
네이슨 외에 금융지주회사 BB&T의 존 앨리슨 전 최고경영자(CEO), 은행가 출신의 프렌치 힐 공화당 하원의원(아칸소, 2선) 등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힐 의원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전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백악관 측은 이에 대해 언급을 거절했다고 WSJ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융권 출신 중에서 이사를 지명하면 대부분 연준 관료들이 경제학자였던 지난 수십 년 동안의 흐름에서 벗어나, 은행가와 변호사, 사업가들의 존재감이 훨씬 컸던 초기의 연준으로 되돌아가는 게 될 수도 있다고 WSJ은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정책에 대한 견해는 아직 확실치 않다.
그는 대선 도중 옐런 의장이 오바마 전 대통령을 돕기 위해 금리를 낮게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지만, 자신은 저금리를 선호한다고 말하는 등 모순된 발언을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또 그가 약속한 대로 연간 4%의 성장을 달성하려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연준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연준과 의회를 관계를 연구한 사라 바인더 조지워싱턴대 정치학 교수는 "트럼프가 실제로 예측가능하고, 인플레이션의 균형을 잡는 훈련을 받은 매파적인 학자 중 한 명을 선택할 것으로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 스탠리 피셔 부의장의 임기는 같은 해 6월 각각 끝난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당시 밝힌 대로 옐런 의장을 재지명하지 않으면, 옐런 의장은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신임 대통령에 의해 재지명을 받지 못한 연준 의장이 된다.
금융권에서 거론되는 연준 의장 후보로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래리 린지 전 연준 이사, 존 코크레인 시카고대 교수,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 등이 있으나 트럼프 정부가 누구를 고려하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WSJ은 지적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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