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관계자들이 잇따라 매파 발언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고 CNBC가 21일 보도했다.
연준은 매 회의마다 금리 인상이 검토될 것이라고 시장이 믿길 원하지만, 정작 시장은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3월 기준금리가 75~100bp로 인상될 가능성을 22.1% 반영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지난주 의회 증언에서 금리 인상을 너무 오랫동안 미루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밝혔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지만, 시장의 3월 인상 전망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FF 금리선물 시장은 5월과 6월에 기준금리가 75~100bp로 인상될 가능성을 각각 41.2%, 46.3%로 반영하고 있다.
CNBC는 시장이 6월 금리 인상을 점치고 있으며, 이후 추가 인상은 11월과 12월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힌트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3월 회의가 매우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만약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올리면 올해 시장 예상보다 강한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분명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에버코어ISI의 크리쉬나 구하 글로벌 정책·중앙은행 전략 헤드는 "3월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시장은 올해 4번 인상 가능성을 반영할 것"이라며 "이 경우 달러가 큰 폭의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하 헤드는 3월 인상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5월 인상이라는 서프라이즈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5월에는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지 않지만 옐런 의장은 언제든 회견을 열 수 있다는 뜻을 밝혀왔다.
구하 헤드는 "3월 인상은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 전망을 한층 견고하게 할 것이며, 달러나 금융시장의 급변동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만약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올린다면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자세를 보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냇웨스트 마켓츠의 케빈 커민스 이코노미스트는 22일(미국시간) 공개될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3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그는 "3월 인상이 가능하긴 하지만, 6월 인상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